현대엔지니어링, 건설 현장 '외벽도장로봇' 도입
현대엔지니어링, 건설 현장 '외벽도장로봇' 도입
  • 서종규 기자
  • 승인 2022.09.15 15:1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근로자 분사 대비 분진 99% 적게 발생…작업 속도도 ↑
외벽도장로봇. (사진=현대엔지니어링)

현대엔지니어링이 건설 현장 '외벽도장로봇'을 도입한다고 15일 밝혔다.

외벽도장로봇은 현대엔지니어링과 도장전문업체 제이투이앤씨가 공동개발한 기술로 건물에 설치된 와이어를 따라 수직으로 승·하강하며 도료를 분사해 원격으로 도장 작업이 가능한 장비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최근 파일럿테스트 결과 외벽도장로봇의 현장 투입이 가능하다고 판단하고 앞으로 활용 가능한 현장에 적극 투입할 계획이다.

이번 기술 도입을 통해 현대엔지니어링은 현장 근로자에 의한 외벽 도장 작업을 대신함으로써 추락재해 등 안전사고를 원천 방지할 것으로 기대했다. 또 '분진제어기술'을 적용해 분진 발생을 최소화할 것으로 전망했다.

실제 테스트 결과 도장 작업 시 사람이 일반 페인트를 분사했을 때보다 도장로봇이 전용 페인트를 분사할 때 분진이 99% 적게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함께 분당 18㎡ 표면을 도장하는 것으로 나타났는데 이는 현장 근로자가 롤러로 작업하는 것 대비 세 배 빠른 속도다.

현대엔지니어링 관계자는 "건설기술의 스마트화를 위해 지난해부터 개발에 나선 외벽도장로봇이 비로소 현장에 투입됨으로써 한층 더 안전하고 효율적이며 친환경적인 도장 작업환경 조성에 기여할 수 있을 전망"이라며 "앞으로도 더 나은 작업환경을 위한 스마트 건설장비 개발과 도입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seojk0523@shinailbo.co.kr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