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우유, 아시아 최대 '양주신공장' 준공…하루 1700여t 원유 처리
서울우유, 아시아 최대 '양주신공장' 준공…하루 1700여t 원유 처리
  • 박성은 기자
  • 승인 2022.09.14 1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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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년여 공사기간, 3000억 투자…60여 유제품 생산
문진섭 조합장 "초일류 유제품 전문기업 도약"
14일 열린 서울우유 양주신공장 준공식. 문진섭 조합장(왼쪽 네번째)을 비롯한 관계자들이 터치버튼 세레머니를 하고 있다. [사진=서울우유]
14일 열린 서울우유 양주신공장 준공식. 문진섭 조합장(왼쪽 네번째)을 비롯한 관계자들이 터치버튼 세레머니를 하고 있다. [사진=서울우유]

서울우유협동조합이 7년여 간의 공사 끝에 3000억원이 투입된 ‘양주 신공장’을 14일 준공하고 본격 가동에 들어갔다.

서울우유 양주 신공장은 기존 용인공장, 양주공장을 통합한 것으로 경기도 양주시 은현면 용암리 일대에 약 7만평(23만4364제곱미터, ㎡) 부지에 지상 5층 규모로 조성됐다. 공사기간만 약 7년, 3000억원이 투자됐다. 

이날 준공식에는 서울우유 문진섭 조합장과 노민호 상임이사, 강수현 양주시장, 이한규 경지도 행정2부지사 등 1500여명이 참석했다. 행사는 별도의 메타버스(가상현실세계)에서도 함께 진행됐다.

문진섭 조합장은 “앞으로도 우수한 원유 품질과 생산성을 극대화해 대한민국 유업계 1위 자리를 굳건히 하고, 나아가 미래 초일류 유제품 전문기업으로 진일보하는 새로운 100년의 서울우유로 도약할 것”이라고 말했다.

양주 신공장은 아시아 최대 규모의 종합 유가공공장이란 타이틀에 걸맞게 하루 최대 원유 1690톤(t)가량을 처리할 수 있다. 우리나라 전체 목장에서 하루 생산되는 원유량의 약 1/3에 달하는 규모다. 

또 선진 수유방식 ‘One-Way System(원웨이 시스템)’을 도입해 신선한 품질의 원유 확보로 위생을 강화했다. 수유시간 단축으로 에너지 절감과 공회전으로 인한 대기오염물질 배출 저감 효과도 높였다. 

친환경 요소도 강화했다. 공장 옥상에는 1400평 규모의 태양광 발전설비를 설치해 연간 최대 80만킬로와트시(Kwh) 규모의 전력 생산이 가능하다. 

아울러 초저녹스(NOx) 버너를 적용해 질소산화물(NOx)과 탄소 배출을 기준 대비 50% 이하로 최소화한 친환경 보일러 시스템을 구축했다.

양주 신공장에서는 서울우유 대표 흰우유 제품 나100%와 발효유 비요뜨를 포함해 분유, 버터, 연유, 유음료 등 60여개 유제품이 생산된다. 

한편 서울우유는 양주 신공장 내 견학홍보관을 건립하고 다양한 체험프로그램으로 홍보활동에 나설 방침이다. 

parkse@shina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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