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원산업, 11월 그룹 지주사 된다…동원엔터 합병 가결
동원산업, 11월 그룹 지주사 된다…동원엔터 합병 가결
  • 박성은 기자
  • 승인 2022.09.14 15:2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임시주총 열고 확정, 합병기일 11월1일
동원그룹 CI. [제공=동원]
동원그룹 CI. [제공=동원]

동원산업과 동원엔터프라이즈 간 합병 안건이 가결됐다. 양 사 합병기일은 11월1일로 확정됐다.

동원산업은 14일 서울 양재동 동원산업빌딩에서 임시주주총회를 열고 동원엔터프라이즈와의 합병계약서 승인의 건을 가결시켰다. 이에 따라 양 사는 11월1일 합병기일을 거쳐 같은 달 16일 합병신주를 상장할 예정이다.

동원산업은 앞서 4월 기업·주주 가치를 제고하고 경영 효율화를 위해 그룹 지주사인 동원엔터프라이즈와의 합병 추진을 발표했다. 중복된 지배구조를 단순화하고 자원을 효율적으로 배분해 각 사업의 전문성을 높이는 게 합병의 주된 목적이다. 

동원산업은 당초 최조 합병비율을 산정할 때 동원엔터프라이즈와 1:3.8385530으로 했다. 하지만 일부 소액주주와 시민단체들은 이 같은 합병이 김남정 부회장을 비롯한 동원그룹 오너만 배불리는 구조라며 강력 비판했다. ‘동원참치 불매’ 등 보이콧도 불사하겠다는 뜻도 보였다. 동원그룹은 고심 끝에 이들 의견을 반영해 지난 5월 양 사는 각각 이사회를 열고 합병비율을 1: 2.7023475로 변경했다.

동원산업과 동원엔터프라이즈 간 공식 합병으로 순수 지주회사였던 동원엔터프라이즈가 동원산업에 흡수되고 동원산업이 동원그룹의 사업지주회사가 된다.

동원산업 관계자는 “양 사 임시주주총회에서 합병계약서 승인 의안이 순조롭게 통과됐다”며 “합병과 관련한 남은 절차를 적법하고 투명하게 마무리하면서 그룹의 성장 로드맵과 시너지 전략을 구체화하겠다”고 말했다.

parkse@shinailbo.co.kr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