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이번엔 파나마 대통령…부산엑스포' 지지 요청
이재용, 이번엔 파나마 대통령…부산엑스포' 지지 요청
  • 장민제 기자
  • 승인 2022.09.14 1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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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남미 법인장 회의 참석…현지 사업현황·전략 점검
장기 출장자·다자녀 직원가정에 추석선물 전달 격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13일(현지 시각) 파나마 대통령궁에서 코르티소 파나마 대통령을 만나 악수를 나누고 있다.[사진=삼성전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13일(현지 시각) 파나마 대통령궁에서 코르티소 파나마 대통령을 만나 악수를 나누고 있다.[사진=삼성전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네덜란드, 멕시코에 이어 파나마에서 ‘2030년 부산세계박람회(부산엑스포)’ 유치활동을 이어갔다. 파나마는 삼성전자가 1977년 컬러TV를 최초로 수출한 국가로 파나마법인은 삼성전자가 처음으로 설립한 해외 지점이다.

14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13일 파나마시티 내 대통령궁에서 라우렌티노 코르티소(Laurentino Cortizo) 파나마 대통령을 만나 ‘2030년 세계박람회’ 부산 개최에 대한 지지를 요청했다. 또 이 부회장과 코르티소 대통령은 삼성-파나마 기업 간의 협력 확대 방안도 논의했다.

이는 앞서 지난 8일 마누엘 로페스 오브라도르 멕시코 대통령을 만나 지지를 요청 한 지 약 5일만이다. 이 부회장은 지난 6월 네덜란드 총리와 만나 부산엑스포 개최 지지를 요청했고 이달 초엔 윤석열 대통령으로부터 부산엑스포 유치를 위한 특사에 선임됐다.

삼성 경영진도 스페인·스웨덴·헝가리·베트남·네팔·코스타리카·남아프리카공화국 등의 정부 관계자들을 만나 부산엑스포 유치 지원을 지속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네팔, 캄보디아, 남아프리카공화국, 피지, 동티모르 등에는 부산세계박람회를 홍보하는 옥외 광고를 설치했다. 최근 독일에서 열린 유럽 최대 가전전시회인 IFA에서도 영상물 등을 통해 세계박람회 유치를 지원했다.

삼성은 국내에서는 △삼성전자 디지털프라자 매장 △삼성라이온즈 야구단 헬멧 △삼성블루윙스 수원 축구장 △포뮬러e 서울그랑프리 △보령해양머드박람회 행사장 등에서 광고·영상물·배너 등을  통해 부산세계박람회 유치를 응원하고 있다.

이 부회장은 이번 출장에서 삼성전자의 첫 해외 지점인 파나마법인에서 중남미 지역 법인장 회의를 갖고 사업 현황과 전략을 점검했다.

특히 이 부회장은 추석 명절에도 귀국하지 않고 역할을 수행 하던 장기 출장직원의 가족들에게 소정의 명절 선물을 보내 격려했다. 이 부회장은 장기간 해외 출장 중인 직원 20여명의 국내 가족들에게 ‘굴비 세트’를 선물로 보냈다.

이밖에 이 부회장은 삼성 직원 중 자녀가 6명 이상인 다자녀 가정 10가족, 총 86명에게 스마트폰과 태블릿PC 등 삼성전자의 최신 모바일 기기를 선물했다. 이는 업무와 육아 병행의 어려움을 극복하고 회사와 가정, 사회에 헌신하는 직원들과 가족을 격려하기 위해서다.

이 부회장으로부터 선물을 받은 직원들은 가족들까지 세심하게 챙겨 준 이 부회장의 배려에 고마워하며 그 어느 때보다 풍성하고 뜻깊은 명절로 기억에 남을 것 같다는 소회를 밝혔다. 특히 배우자와 자녀들, 부모님, 친척 등이 더 기뻐하고 자랑스러워하는 모습에 그간의 고생이 사라지고 자부심을 느꼈다는 반응이 많은 것으로 전해졌다.

jangstag@shina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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