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 디오션리조트 호텔 착공
여수 디오션리조트 호텔 착공
  • 리강영기자
  • 승인 2010.01.05 1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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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은 축소 컨벤션은 늘려…종합리조트 ‘우뚝’
2011년 말 운영 시작…박람회 기반시설 청신호


2012여수세계박람회 필수 기반 시설로 건립된 전남 여수시 디오션리조트가 올해부터 호텔과 컨벤션센터 건립공사를 재개한다.

이 시설들이 완공되면 디오션리조트는 현재 운영하고 있는 콘도미니엄과 6000명 수용규모의 워터파크와 함께 남해안 최대 종합 리조트로 거듭날 전망이다.

디오션리조트 측에 따르면 “그동안 호텔 공사가 중단돼 있었으나, 최근 시장 규모에 맞게 규모를 조정하는 설계를 끝마쳤다”며 “인허가 변경 등을 거쳐, 날씨가 풀리는 올해 3~4월께 공사 팀을 투입할 예정이며 이때부터 약 1~2달 후면 본격적인 공사가 진행될 것”이라고 밝혔다.

호텔과 컨벤션센터가 들어서는 부지는 12만941㎡(약 3만6584평)이며 이중 호텔은 지하 2층, 지상 17층, 연면적 5500평에 141개 객실을 갖추게 된다.

컨벤션센터는 1200여석 규모이며, 대형 회의장을 비롯해 중·소 연회장, 멀티 레스토랑, 로비라운지, 커피숍 등이 들어선다.

이 공사에는 약 700억원(부지비용 미포함)이 투입될 예정이며 2011년 12월까지는 공사를 끝내고, 영업에 들어간다는 계획이다.

전체적으로 보면 호텔은 규모가 축소됐고, 컨벤션센터의 규모는 당초보다 약 200석 가량 늘어난 게 특징이다.

컨벤션센터의 규모를 늘린 이유는 2012세계박람회에 맞춰 유치할 예정인 세계한상대회와 국제기후변화대응총회, 국제해양협회총회 등 다양한 행사가 원활히 진행될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한 차원이라는 게 디오션리조트 측의 설명이다.

이 시설이 완공되면 디오션리조트는 콘도 128실, 호텔 141실 등 총 269개 객실을 갖추게 되며, 컨벤션센터와 호텔 및 콘도 내 중소 연회장을 합쳐 2500명이 동시에 회의와 세미나를 할 수 있게 된다.

한편 디오션리조트는 2005년 지역발전특구로 지정받아 33층 호텔, 1000명 수용규모의 컨벤션센터, 128실 규모의 콘도, 6000명 수용규모의 워터파크 건립공사를 진행해 지난해 1차로 콘도와 워터파크를 완공해 운영을 시작했다.

하지만 호텔과 컨벤션센터는 지난해 세계적으로 불어 닥친 금융위기와 지역의 시장 규모에 비해 시설규모가 너무 크다는 지적에 따라, 그동안 공사를 중단하고 사업성 재검토 작업을 벌여왔다.

디오션리조트 관계자는 “각종 억측이 난발하고, 경제 여건이 어려운 상황 속에서 어렵게 투자를 결정했다”며 “박람회 이전에 완공한다는 목표가 순조롭게 진행될 수 있도록 지역사회의 지지와 지원을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