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식품부, 스마트팜 수출지원단 구성…'한국형 프리바' 본격 육성
농식품부, 스마트팜 수출지원단 구성…'한국형 프리바' 본격 육성
  • 박성은 기자
  • 승인 2022.09.14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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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황근 장관, 수출기업과 간담회 후 세부 조치
농진청·aT 비롯 8개 기관 참여…수출기업 맞춤형 지원
정황근 농식품부 장관이 지난 8월3일 스마트팜 수출기업들과의 간담회에서 발언하는 모습. [사진=농식품부]
정황근 농식품부 장관이 지난 8월3일 스마트팜 수출기업들과의 간담회에서 발언하는 모습. [사진=농식품부]

농림축산식품부가 국내 기업의 스마트팜(지능형 농장) 수출 활성화를 위해 ‘스마트팜 수출지원단’을 꾸리고 ‘한국형 프리바’ 육성에 본격 나선다.

농식품부는 스마트팜 수출을 적극 추진하기 위해 스마트팜 수출지원단을 구성·운영한다고 14일 밝혔다. 스마트팜 수출지원단 구성은 앞서 8월 정황근 장관이 스마트팜 수출기업들과 간담회에서 종합적인 지원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힌 이후 이뤄진 조치다. 

당시 정 장관은 “최근 한국이 보유한 우수한 정보통신기술(ICT) 기술력에 힘입어 해외에서도 한국형 스마트팜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며 “지금 우리 기업들이 해외 수출시장으로 보폭을 넓힐 수 있는 최적의 시기”라고 말했다. 

이어 “(스마트팜) 수출을 선도해나갈 프리바와 같은 일류기업을 육성하고, 대기업이 중소기업, 농가와 상생할 수 있는 모델을 적극 발굴·확산시키겠다”며 “스마트팜 수출지원단을 구성해 기업들이 필요로 하는 현지 정책, 시장현황 등 정보제공을 강화하고 금융·통관·기술 등 분야별 컨설팅과 같은 맞춤형 지원으로 기업의 수출 애로사항을 해소하겠다”고 공언한 바 있다.

네덜란드 기업인 프리바(PRIVA)의 경우 1977년부터 원예농가를 위한 온실 자동관리 시스템 시장에 뛰어들어 현재는 세계적인 스마트팜 기술 기업이 됐다.

스마트팜 수출지원단에는 농식품부를 중심으로 농촌진흥청, 농림수산식품교육문화정보원,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 스마트팜산업협회, 한국농업기술진흥원,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한국농기계공업협동조합 등 8개 기관·협회가 참여했다. 지원단은 향후 기업별 수출 애로사항을 맞춤형으로 해소하고 기업들의 신규 수출과제 발굴과 요구사항에 대한 지원을 확대할 계획이다. 

특히 넥스트온, 그린플러스, 팜에이트처럼 스마트팜 수출 준비단계에 있는 기업들에게 현지 시장정보 제공, 경쟁제품 분석, 수출상담회 개최 등을 통해 해외시장 개척을 구체화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스마트팜 수출지원단장을 맡은 강형석 농식품부 기획조정실장은 “수출지원단을 중심으로 관계기관 역량을 결집해 스마트팜 산업을 수출전략산업으로 육성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parkse@shina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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