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보호산업, 매출 전년비 13%↑…'비대면 수혜'
정보보호산업, 매출 전년비 13%↑…'비대면 수혜'
  • 장민제 기자
  • 승인 2022.09.13 12:5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코로나19 팬데믹서 10%대 성장…정보16%‧물리12% 성장
정보보호 산업 개황.[이미지=과기정통부]
정보보호 산업 개황.[이미지=과기정통부]

국내 정보보호 산업이 비대면 보안인프라 수요 증가로 두 자릿수 이상의 성장세를 기록했다.

13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따르면, '국내 정보보호산업 실태조사' 결과 지난해 국내 정보보호 산업 전체 매출액은 약 13조8000억원으로 전년대비 13.4% 증가했다. 특히 2019년부터 10% 내외의 높은 성장률을 유지하고 있다. 

정보보호 기업의 숫자는 전년 대비 약 18.2% 증가했다. 산업시장 규모는 정보보안 부문 16%, 물리보안 부문 12.1% 성장했다. 정보보호 인력도 같은 기간 16.2% 증가했다.

코로나19 팬데믹 후 일반 기업들의 보안 수요가 증가한 요인이다. 이에 따라 정보보호 기업의 인력 수요도 대폭 늘어난 것이다.

국내 정보보호 기업은 1517개로 전년도 1283개보다 약 18.2% 증가했다. 그중 정보보안 기업은 669개(26%↑), 물리보안 기업은 848개(12.8%↑)로 조사됐다.

정보보안 부문의 매출액은 약 4조5000억원 규모로 전년대비 16% 성장한 것으로 조사됐다. 네트워크 보안(20.7%), 콘텐츠·데이터 보안(13.5%) 등이 국내 정보보안 시장에서 주요한 비중을 차지했다.

이와 함께 스마트 공장 등 제조업 분야에 대한 국내‧외 랜섬웨어 및 악성코드 공격 사례 증가로 OT(Operation Technology) 보안 및 ICS(Industrial Control System) 보안 등의 수요가 발생하고 있다.

물리보안 부문 매출액은 약 9조3000억원으로 근무환경 변화로 인한 비대면 출입통제 시장이 급성장했다. 또한 유통·제조 환경에서의 새로운 무인 사업 등장으로 인해 시장 영역이 점차 확대되고 있다.

먼저 열화상 카메라, 안면 인식 장치 등 생체인식 보안 시스템과 같은 비대면 출입통제 시장이 급격히 성장한 것으로 조사됐다. 보안용 카메라 매출은 전년대비 17.3% 증가한 1조6566억원, 생체인식 보안시스템은 46.9% 늘어난 4789억원이다.

국내 정보보호 산업 전체 수출액은 약 2조767억원으로 전년대비 8.5% 증가했다. 정보보안은 1500억원(4.8%↑), 물리보안은 1조9241억원(8.8%↑)으로 조사됐다.

글로벌 시장에서 국산 CCTV 제품에 대한 수요 증가로 보안용 저장장치(6.8%p↑), 관련 주변 장비(150.4%p↑) 등의 수출도 크게 증가했다.

국가별로는 정보보안 부문 수출은 중국과 기타 국가를 중심으로 약진했다. 물리보안 부문은 유럽과 미국으로의 수출이 소폭 증가했다.

김정삼 과기정통부 정보보호네트워크정책관은 “앞으로도 정보보호 산업이 국민의 안전을 강화하고 디지털 융합과 혁신에 따른 대한민국 디지털 경쟁력을 제고할 수 있도록 보다 적극적인 정책과 제도적 지원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jangstag@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