꺽인 더위에도 8월 전력수요 역대 2위
꺽인 더위에도 8월 전력수요 역대 2위
  • 윤경진 기자
  • 승인 2022.09.12 1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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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대전력 8만375MW 기록…8만MW 상회는 총 4차례뿐
서울 중구 명동 한국전력 서울본부에 설치된 전력수급 상황 현황판.[사진=연합뉴스]
서울 중구 명동 한국전력 서울본부에 설치된 전력수급 상황 현황판.[사진=연합뉴스]

지난 8월 집중호우로 무더위가 다소 꺾였지만 전력수요는 역대 8월 중 2위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기온은 낮아졌지만 습도가 높아지면서 냉방수요가 증가한 것으로 풀이된다.

12일 전력거래소에 따르면, 8월 월평균 최대전력은 8만375MW(메가와트)로 전년 동월보다 4.0% 증가했다. 이는 사상 최악의 폭염으로 인해 최고치를 기록한 2018년 8월(8만710MW)에 이어 역대 2위다.

최대전력은 하루 중 전력 사용량이 가장 많은 순간의 전력수요다. 월평균 최대전력은 한 달 동안 일별 최대전력 합계의 평균값이다. 월평균 최대전력이 높다는 것은 그만큼 전력수요가 많았다는 것을 의미한다.

8월 최대전력이 8만MW 선을 넘은 것은 2018년 이후 4년 만이다. 최대전력이 8만MW 선을 웃돈 것은 2018년 8월과 올해 8월 외에 지난해 7월(8만1158MW)과 올해 7월(8만27MW) 등 총 4차례뿐이다. 역대 1위는 열대야가 이어지며 무더위가 기승을 부린 올해 7월이다.

코로나19 사태가 다소 완화되면서 산업용 전력 수요도 증가하고 있다. 전력 여유 수준을 보여주는 공급 예비율은 지난달 10% 선을 줄곧 웃돌며 여유를 보였다. 정부가 7월 4일부터 운영한 '여름철 수급 대책 기간'은 이달 8일 종료됐다.

youn@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