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려달라" 통화 덜미… 필로폰 투약 20대 입건
"살려달라" 통화 덜미… 필로폰 투약 20대 입건
  • 최지원 기자
  • 승인 2022.09.11 13:4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익명 채팅 앱 만남…시약 검사 결과 '양성'
[사진=아이클릭아트]
[사진=아이클릭아트]

마약을 투약한 뒤 부모에게 전화를 한 20대 여성과 그 일행이 경찰에 붙잡혔다.

광주 서부경찰서는 필로폰을 투약한 혐의(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로 20대 여성 A씨와 30대 남성 B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들은 추석 당일인 전날 오전 3시 광주 서구 소재의 한 호텔에서 필로폰을 투약한 혐의를 받는다.

서로 일면식이 없는 사이인 두 사람은 먀약을 하기 위해 한 익명 채팅 애플리케이션으로 만나 이 같은 행위를 벌인 것으로 파악됐다.

투약 후 A씨가 환각 상태로 부모님에게 전화를 걸어 “누군가 나를 죽일 것 같다”, “너무 무섭다”, “살려달라”고 두려움을 호소했다.

이후 A씨 어머니가 경찰에 실종 신고를 하며 이들의 범죄 행위가 발각됐다. 경찰 조사 결과 두 사람 모두 간이 시약 검사에서 마약 ‘양성’ 반응이 나왔다.

경찰은 이들을 상대로 마약 유통 경로와 투약 경위 등을 조사할 방침이다.

frog@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