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급 엔저에 8월 일본 주식 순매수 전월比 33%↑
역대급 엔저에 8월 일본 주식 순매수 전월比 33%↑
  • 김보람 기자
  • 승인 2022.09.11 0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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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집계 이후 사상 최대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역대급 엔저 현상에 국내 투자자들의 8월 일본 주식 순매수액이 전월보다 3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지난달 국내 투자자의 일본 주식 순매수 금액은 946만3801달러(한화 약 130억8370만원)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 7월(711만2906달러·한화 약 98억3359만원) 대비 33% 늘어난 것이다.

일본 주식 순매수액은 5월과 6월에는 마이너스를 기록했다가 7월 이후 다시 늘어나는 추세다.

매수 건수와 매도 건수를 합친 8월 거래량은 9740건으로 지난달(7611건)·전년 동기(6531건)보다 늘었다. 이는 2011년 집계 이후 가장 많은 양이다.

엔·달러 환율은 1998년 8월 이후 처음으로 140엔대로 올라섰다. 일본 닛케이225지수는 8월 한 달간 1.04% 올랐다. 올해 들어 각국 주요 지수가 크게 떨어진 가운데 닛케이225지수는 이달 8일 기준으로 연초 대비 2.52% 떨어지는 데 그쳤다.

미국 증시 약세와 달러 강세에 국내 투자자들이 미국 주식 순매도에 나선 것과는 대조적이다.

투자자들은 7월부터 미국 증시에 대해 매도 우위로 돌아서 7월 367만달러, 8월 5억7153만달러어치를 팔았다.

qhfka7187@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