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첫 주 휘발유·경유 가격 '고환율'에 소폭 상승
9월 첫 주 휘발유·경유 가격 '고환율'에 소폭 상승
  • 이민섭 기자
  • 승인 2022.09.10 1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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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 내림세 계속…장기적 관점 하락세 전환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9월 첫째 주 국내 휘발유와 경유 가격이 소폭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10일 유가정보시스템 오피넷에 따르면 지난 4일부터 8일까지 전국 주유소 휘발유 평균 판매 가격은 전주 대비 0.9원 오른 리터(ℓ)당 1741.1원이다. 경유 가격은 같은 기간 7.5원 오른 ℓ당 1852.1원이다.

휘발유 가격의 경우 유류세 인하율이 기존 30%에서 37%로 확대된 조치와 국제 석유제품 가격 하락의 영향으로 7월 첫째 주부터 9주연속 내리다 이번 주 하락세를 멈췄다.

다만 국내 휘발유·경유 가격은 최근 국제유가가 반짝 상승한 데 따른 일시적 현상으로 다시 하락세로 전환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실제 일일 기준으로 살펴보면 휘발유 가격은 6일부터 소폭 내리고 있다. 전날 오후 5시 기준 전국 평균 휘발유 가격은 직전일 대비 0.2원 하락한 1740.4원이다.

대한석유협회 관계자는 “국제유가 하락 폭이 다소 더딘 상황에서 환율이 오르면서 국내 유가는 소폭 올랐다”며 “다만 국제 휘발유·경유 가격 내림세가 이어지고 있는 만큼 장기적으로 국내 유가는 내림세로 돌아설 것”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최근 일주일 간 국제유가는 중국의 코로나19 재확산, 글로벌 경기 위축 우려 등으로 하락세를 나타냈다.

국내 수입 원유의 기준이 되는 두바이유의 평균 가격은 전주 대비 5.2달러 하락한 배럴당 92.7달러다. 또 국제 휘발유와 자동차용 경유 평균 가격은 전주보다 각각 2.6달러, 4.9달러 내린 98.6달러, 145.37달러다.

minseob2001@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