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여성 경제활동 참가율, OECD 36개국 중 '30위'
한국여성 경제활동 참가율, OECD 36개국 중 '30위'
  • 박성은 기자
  • 승인 2022.09.10 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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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노동사회연구소 분석…민간기업 여성임원 3.6%
한국 여성 관리자 비율(2010~2019년). [출처=보고서]
한국 여성 관리자 비율(2010~2019년). [출처=보고서]

우리나라 여성의 경제활동 참가율이 OECD(경제협력개발기구) 36개 회원국 중 30위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오정숙 한국노동사회연구소 연구위원의 ‘여성 관리자의 개인 및 사회, 조직 요인과 조직 성과의 관계 연구’ 보고서(2022년-13호, 174호)에 따르면, 2019년 기준 우리나라 여성(만 15~64세)의 경제활동 참가율은 69.3%다. 이는 같은 해 OECD 36개 회원국 중 30위다 

한국 여성 근로자 비율은 38.4%, 여성 관리자 비율은 19.8%였다. 특히 관리자의 경우 공공기관이 18.8%, 민간기업은 20.9%였다. 다만 민간기업의 여성 임원 비율은 3.6%로 OECD 평균 21.8%보다 한참 못 미쳤다.

오 위원은 보고서에서 “많은 여성이 결혼, 임신, 출산 등 생애 주기적 특성으로 경력단절을 겪으며 노동시장에서 쉽게 이탈한다”며 “조직이 생존하고 성과를 높이려면 여성의 잠재적인 역량을 적극 활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동료의 업무량 증가는 여성들이 출산휴가, 육아휴직을 꺼리는 가장 큰 이유”라며 “안정적으로 대체인력을 활용할 수 있도록 제도적 장치를 마련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parkse@shina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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