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금융권 가계대출, 전월比 7000억원↑…"주택 관련 대출 수요 지속"
8월 금융권 가계대출, 전월比 7000억원↑…"주택 관련 대출 수요 지속"
  • 문룡식 기자
  • 승인 2022.09.08 1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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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담대 증가폭 확대된 가운데 기타대출 감소폭 축소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지난달 전 금융권 가계대출이 7000억원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집단대출과 전세 등 주택 관련 대출 수요가 지속되고, 기타대출 감소세가 줄어든 영향으로 풀이된다.

8일 금융위원회가 발표한 ‘2022년 8월중 가계대출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전 금융권 가계대출은 전월 대비 7000억원 늘었다. 전년 동월 대비 증가율은 1.2%로, 지난해 하반기 이후 둔화 추세를 이어가고 있다.

대출항목별로 보면 주택담보대출 증가폭이 소폭 확대된 가운데, 기타대출 감소폭은 축소돼 전체 가계대출 잔액이 증가했다.

주담대는 집단대출을 중심으로 2조8000억원이 늘었다 증가폭은 전월(2조5000억원)보다 소폭 확대됐다. 주택 매매거래 시장이 부진했지만 집단대출과 전세 관련 자금 수요 등이 지속된 영향이다.

기타대출은 신용대출과 비주택 담보대출을 중심으로 2조1000억원 줄었다. 전월(-3조4000억원) 대비 감소폭이 축소됐다. 금리 상승에도 여름 휴가철 가계자금 수요가 늘어나는 등 계절적 요인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업권별로는 상호금융권(-5000억원)을 제외한 대부분의 업권에서 가계대출이 늘었다.

지난달 은행 가계대출은 전워 대비 3000억원 불어났다. 은행권 가계대출은 지난해 12월 이후 줄곧 감소하다가 지난 4월(1조2000억원), 5월(4000억원), 6월(2000억원) 연속 증가한 뒤 7월(-3000억원) 뒷걸음쳤다. 하지만 한 달 사이 다시 소폭이나마 반등했다.

은행 주담대는 집단대출(1조2000억원), 전세대출(9000억원)을 중심으로 1조6000억원 늘었다. 기타대출은 신용대출(-9000억원)을 중심으로 1조3000억원 줄어 전월(-2조3000원)에 비해 감소폭이 축소됐다.

제2금융권 가계대출은 저축은행(4000억원), 보험(3000억원), 여전사(2000억원)을 중심으로 4000억원 늘었다. 상호금융권은 비주담대 감소 등으로 인해 뒷걸음질 쳤다.

moon@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