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이 택배·물류 인프라를 활용한 ‘도로정보 DB’ 사업에 속도를 낸다.

한진 휴데이터스는 지도·솔루션 기업 ‘CE 인포시스템즈(CE. Info Systems)’, 차량 IT 전문기업 ‘솔로몬엠’과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8일 밝혔다.

휴데이테터스는 한진이 도로정보 DB 사업을 수행하기 위해 설립한 회사다. 한진은 지난 1월 신사업의 일환으로 조현민 미래성장전략·마케팅 총괄 사장 주도 하에 콘텐츠솔루션기업인 UOK와 공동 출자해 휴데이터스를 설립했다.

휴데이터스는 한진이 보유한 택배차량 등 전국의 택배·물류 인프라를 활용한 거리뷰 수집·제작 기술을 토대로 도로, 시설물 등 공간정보의 최신성을 확보한다. 또한 공간정보 데이터 유통 플랫폼 ‘롯지 플랫폼(LOGI-Platform)’을 개발 중이며 해외 시장에도 진출할 계획이다.

휴데이터스는 이번 협약으로 국내·해외에서 차량·도로데이터를 수집하고 가공해 이를 필요로 하는 다양한 고객을 대상으로 사업을 확한다.

이번 업무협약은 CE 인포시스템즈가 휴데이터스의 사업 가능성과 글로벌 확장성을 높이 평가하고 휴데이터스에 직접 업무 협력 관계를 요청해 성사됐다.

CE 인포시스템즈는 이번 업무협약으로 동남아·일본에 이어 한국에서도 본격적으로 사업을 전개하는 계기로 될 것으로 기대한다. 차량 IT 기술을 바탕으로 모빌리티 서비스를 제공하는 솔로몬엠 또한 CE 인포시스템즈의 국내 총판으로 사업이 확대될 전망이다.

CE 인포시스템즈와 솔로몬엠은 도로정보 DB 사업에 활용될 영상정보 수집장치·활용기술을 제공한다. 또한 휴데이터스의 공간정보 데이터 유통 플랫폼인 ‘롯지 플랫폼’ 개발과 관련해 차량 관계 기능과 데이터 분석 등의 솔루션을 제공한다.

휴데이터스는 세계적으로 검증된 제품과 솔루션을 활용해 개발 효율성을 높이고 사업 경쟁력을 향상시켜 국내 정밀지도 데이터·공간정보 제공 서비스를 다양화한다. 또한 CE 인포시스템즈와와 함께 대외 인지도 상승과 영업력을 강화하여 국내외 모빌리티·IoT 솔루션 시장을 지속적으로 개척한다는 방침이다.

한진 관계자는 “글로벌 역량을 보유한 두 회사와의 협약을 본격적인 사업 확장의 기회로 삼겠다”고 말했다.

[신아일보] 최지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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