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0 부산엑스포' 유치계획서 제출…경쟁 본격화
'2030 부산엑스포' 유치계획서 제출…경쟁 본격화
  • 이성은 기자
  • 승인 2022.09.08 0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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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대표단, 국제박람회기구 사무국 방문…회원국 대상 교섭활동
장영진 산업통상자원부 1차관이 7일(현지 시간) 정부 대표단과 프랑스 파리에 있는 세계박람회기구(BIE) 사무국을 방문해 ‘2030 부산세계박람회(엑스포)’ 유치계획서를 제출하고 기념 촬영하는 모습. 사진은 왼쪽 두 번째부터 신재현 부산시 국제관계 대사, 드미트리 케르켄테즈 BIE 사무총장, 장영진 산업부 1차관, 김윤일 대통령실 미래정책비서관. [사진=산업통상자원부]
장영진 산업통상자원부 1차관이 7일(현지 시간) 정부 대표단과 프랑스 파리에 있는 세계박람회기구(BIE) 사무국을 방문해 ‘2030 부산세계박람회(엑스포)’ 유치계획서를 제출하고 기념 촬영하는 모습. 사진은 왼쪽 두 번째부터 신재현 부산시 국제관계 대사, 드미트리 케르켄테즈 BIE 사무총장, 장영진 산업부 1차관, 김윤일 대통령실 미래정책비서관. [사진=산업통상자원부]

정부가 7일(현지 시간) 프랑스 파리에 있는 국제박람회기구(BIE) 사무국에 ‘2030 부산세계박람회(엑스포)’ 유치계획서를 공식 제출했다.

8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정부 대표단은 이날 BIE 사무국을 방문해 유치계획서를 제출하고 드미트리 케르켄테즈 BIE 사무총장과 면담했다. 정부 대표단은 장영진 산업부 1차관을 대표로 김윤일 대통령실 미래정책비서관과 부산시 국제관계대사 등으로 구성됐다.

유치계획서에는 ‘대전환을 통해 세계인이 함께 더 나은 미래로 나아가자’는 주제로 부산만의 특성, 차별 포인트와 함께 개최 역량 등이 종합적으로 담겼다.

장 1차관은 케르켄테즈 사무총장과 면담에서 부산엑스포 개최 계획을 설명하고 한국과 부산 유치의 타당성, 준비된 역량 등을 강조했다.

또 정부와 부산시, 민간, 국회 등으로 구성된 ‘코리아 원팀’(Korea One Team)을 대표해 한국의 강력한 유치 의지를 전했다.

정부 대표단은 BIE 회원국을 대상으로 유치 교섭활동도 펼쳤다.

정부 대표단은 6∼7일 양일간 파리에 상주한 BIE 회원국 관계자를 대상으로 오찬 간담회를 갖고 부산의 매력을 설명하며 지지를 요청했다.

7일에는 몽골, 르완다 등 주요 교섭대상 국가의 대사를 별도로 만나 부산엑스포 유치의 당위성을 강조하며 “양국의 관계를 더욱 돈독히 하는 계기가 되고 기후 위기 등 세계인이 직면한 문제를 함께 고민하고 해결책을 찾는 엑스포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번에 제출한 유치계획서는 170개 BIE 회원국들이 신청국의 박람회 개최 능력과 개최 기본계획을 검토하기 위한 문서로 한국이 구상하는 2030 부산세계박람회 개요, 박람회 주·부제, 예상 방문객 수, 박람회장·교통·숙박, 재원 계획, 차별화 포인트 등이 담겼다.

유치계획서는 170개 BIE 회원국에 전달될 예정이며 내년 1분기 있을 개최지 현지실사 자료로 활용된다.

2030 세계박람회 개최지는 내년 11월 BIE 회원국 투표를 통해 결정된다.

정부는 유치계획서 제출로 유치후보국 간 유치 경쟁이 본격화한 만큼 개최지 결정될 때까지 총리 직속 2030부산세계박람회유치위원회를 중심으로 유치지원민간위원회, 국회특위 등과 BIE 관련 주요 일정에 충실히 대응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170개 BIE 회원국을 대상으로 유치교섭활동, 홍보 등에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

selee@shina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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