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산운용사, 2Q 금리 인상 등 적자회사↑수익성 악화
자산운용사, 2Q 금리 인상 등 적자회사↑수익성 악화
  • 박정은 기자
  • 승인 2022.09.07 1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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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 "잠재리스크 요인 등 모니터링 강화"
(자료=금융감독원)
(자료=금융감독원)

지난 2분기 자산운용사의 운용자산이 전년 동기 보다 증가세를 기록했다. 다만 이들의 순이익은 같은 기간보다 감소했고 이에 따른 수익성도 동반 하락했다. 

이에 금융 당국은 금융시장 불안정에 대비해 취약회사의 재무와 손익현황을 점검하고 잠재리스크 요인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7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22년 2분기 자산운용회사 영업실적(잠정)'에 따르면, 운용자산(펀드수탁고, 투자일임계약고 기준)은 6월 말 기준 1362조2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1268조5000억원)대비 7.38% 증가했다.

운용자산 현황을 살펴보면 △펀드수탁고 818조3000억원 △투자일임계약고 543조9000억원 등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751조원(8.22%), 517조5000억원(4.85%) 증가했다. 

다만 미국의 금리인상 등으로 운용환경이 악화로 적자 회사 비율이 상승하는 등 자산운용사의 수익성지표 악화됐다.

2분기 당기순이익은 1701억원으로 전분기(3613억원) 대비 1912억원(52.9%↓) 감소했다. 또 전년 동기(6074억원) 대비 4373억원(72.0%↓) 줄었다. 

이는 영업이익(2933억원)은 증권투자손익 감소분(1819억원↓, 283.8%↓)이 수수료수익 증가분(946억원, 9.6%)을 상회함에 따라 전분기(3926) 대비 993억원(25.3%↓) 감소했다.

회사별로 380개사 중 146사가 흑자(3697억원)를, 나머지 234사는 적자(1995억원↓)를 기록했다. 적자를 기록한 회사의 비율(61.6%)은 전동기(32.5%) 대비 29.1%포인트(p) 상승했다. 

적자를 기록한 회사가 늘면서 대표적인 수익성 지표인 ROE(자기자본이익율)는 5.7%로 집계되면서 전년 동기(24.0%)대비 18.3%p 하락했다.

이밖에 △수수료수익 1조801억원(전년比 2.1↓) △판관비 6517억원(17.5↑) 등으로 집계됐다. 

금감원 관계자는 "지속적 금리인상 등 대내외 리스크 요인 등에 대비하여 취약회사의 재무와 손익현황을 점검할 계획이다"며 "펀드 자금유출입 동향과 잠재리스크 요인 등에 대한 모니터링을 지속적으로 수행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him565@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