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분기 은행권 BIS비율 전분기比 0.23%p↓
2분기 은행권 BIS비율 전분기比 0.23%p↓
  • 김보람 기자
  • 승인 2022.09.0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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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스 총자본비율 금융당국 기준 턱걸이
(자료=금융감독원)
(자료=금융감독원)

2분기 국내은행 자본 비율은 전분기 말 대비 하락했지만 금융당국의 규제비율을 모두 상회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토스 총자본비율은 금융당국의 규제비율에 턱걸이했다.

금융감독원(이하 금감원)이 7일 발표한 '6월말 은행지주회사 및 은행 BIS기준 자본비율 현황'에 따르면, 지난 2분기 국내은행의 국제결제은행(BIS) 기준 총자본비율은 평균 15.29%로 잠정 집계됐다. 

이는 지난 1분기말(15.52%)과 비교해 0.23%포인트(p), 지난해 말(15.53)보다는 0.24%p 악화된 수치다. 

금융당국이 내놓은 BIS 기준 총자본비율은 10.5%다. 

총자본비율이란 대출금과 미수금, 가지급금 등 자산 유형별로 위험 정도를 고려한 위험가중자산 가운데 총자본이 어느 정도 비율인지를 나타내는 수치다. 

BIS 기준에 따른 각 은행의 자기자본비율로 은행 건전성을 점검하는 핵심 지표 중 하나다. 

2분기 보통주자본비율, 기본자본비율은 3월말 대비 각각 0.29%p, 0.28%p 하락했다. 

기업 대출 증가 등으로 위험가중자산이 늘었지만 채권평가손실로 인한 자본(기타포괄손익누계액) 감소로 자산증가율(2.4%)이 자본 증가율(0.9%)을 상회한 영향이라고 금감원은 설명했다.

같은 기간 단순기본자본비율은 총위험노출액 증가율이 기본자본 증가율을 상회하면서 0.15%p 떨어졌다.

이 기간 은행의 위험가중자산은 2.4%(48조7000억원), 총자본 0.9%(2조8000억원) 증가했다.

은행 및 지주사별로 총자본비율이 가장 높은 곳은 카카오로 37.36%에 달했다. 이어 씨티(17.26%)가 뒤를 이었다.

16.0% 이상인 곳은 SC(16.16%), 15% 이상은 신한(15.94%), 하나(15.86%), 케이(15.86%), KB(15.64%), 농협(15.60%) 등 5곳이었다.

또 14% 이상은 기업(14.84%), 산업(14.78%), 우리(14.23%), 수출입(14.11%) 등이었다.

14% 미만은 수협(13.26%), DGB(13.82%), BNK(13.86%), JB(13.43%)로 집계됐다. 

토스는 총자본비율이 10.52%로 금융당국 기준에 턱걸이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국내은행의 자본비율은 전분기 말 대비 하락했지만 모든 은행의 자본비율이 규제비율을 상회하는 등 현재까지 자본적정성은 양호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면서 "다만 최근 금리 급등, 환율 상승 등 금융시장 변동성이 확대되고 대내외 경제 여건이 악화되고 있어 예상치 못한 손실이 확대될 가능성에 대비할 필요가 있다"고 짚었다.

qhfka7187@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