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앤지바이오메드, '미생물 검출 배지' 국산화...3M 독점 깼다
피앤지바이오메드, '미생물 검출 배지' 국산화...3M 독점 깼다
  • 윤경진 기자
  • 승인 2022.09.07 1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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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소부장 지원업체 선정... 3년내 양산목표
피앤지바이오메드 현판.[사진=피앤지바이오메드]
피앤지바이오메드 현판.[사진=피앤지바이오메드]

피앤지바이오메드가 '필름형 미생물 검출배지'의 핵심기술 국산화에 성공했다. 해당 기술이 정부로부터 국가지정 소재·부품·장비 육성기업으로 선정되면서 본격 시제품 양산을 위한 채비에 들어갔다. 

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피앤지바이오메드는 필름형 미생물 검출배지 생산에 필요한 핵심기술을 국산화한데 이어 최근 정부 지정 소부장 육성기업에 선정돼, 향후 3년 내 시제품 양산시까지 정부의 집중적인 지원을 받을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기술은 개발하는데 기술 수준이 높고 까다로워 40년째 다국적기업인 3M이 전세계 시장에서 90%이상 독점적 지위를 유지하고 있다. 최근 팬데믹 등으로 우리나라를 포함해 세계 각국의 수요가 폭증하고 있지만 이러한 시장구조로 인해 100% 수입에 의존하는 상황이다.  

최현종 피앤지바이오메드 대표는 "필름형 미생물 검출배지의 핵심기술을 국산화 했다는 점을 인정받아 화학 소재 부문 소부장 기업 최종 엔트리에 포함된 것 같다"며 "기존 수입제품에 대비 원가를 크게 절감할 수 있는 기술을 확보했고 세균검사 성능도 뒤지지 않아 정부물량은 물론 위생법령에 의해 수입제품에 의지해야 했던 수많은 기업들이 혜택을 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현재 필름형 미생물 검출배지는 3M이 사실상 독점 공급해오고 있다. 따라서 3M이 제품 가격을 올리거나 수출물량을 통제할 경우 국내 식품산업이 큰 타격을 입을 수 있다는 우려가 있어왔다.

최 대표는 "미래 먹거리산업인 K-FOOD 시장의 버팀목이 되겠다는 사명감을 가지고 3년내 상품화를 완료할 것"이라면서 "향후 품질과 가격 면에서 우리 필름배지를 전략수출 물자로 육성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피앤지바이오메드는 식품 분석과 검증에 있어 독보적 기술을 보유한 글로벌기업 '유로핀즈'와 협업해 국산 식품위해검출지 기술을 고도화하고 대량생산을 위한 공정 시스템을 구체화하고 있다.

youn@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