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간 8만명' 이재용, 삼성 일자리 약속 첫단추 꿴다
'5년간 8만명' 이재용, 삼성 일자리 약속 첫단추 꿴다
  • 장민제 기자
  • 승인 2022.09.06 1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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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까지 하반기 공채, 미래세대 위한 고용·기회 창출
삼성전자·삼성물산 20개 계열사...5대그룹 중 공채 유일
삼성 서초사옥.[사진=신아DB]
삼성 서초사옥.[사진=신아DB]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일자리 창출 약속을 실천한다. 

삼성은 미래 세대를 위한 고용·기회 창출을 위해 하반기 신입 공채를 시작한다고 6일 밝혔다. 삼성은 지난 5월 ‘중장기 발전계획’ 일환으로 5년간 8만명을 채용한다고 밝힌 바 있다. 따라서 이번 공채가 그 약속의 첫 단추가 될 전망이다.

이번 신입사원 공채 계열사는 △삼성전자 △삼성디스플레이 △삼성전기 △삼성SDI △삼성SDS △삼성바이오로직스 △삼성물산 △삼성엔지니어링 △삼성생명 △삼성화재 △삼성증권 △삼성카드 △호텔신라 △제일기획 △에스원 등 20곳이다.

공채 지원자들은 6~14일 삼성 채용 홈페이지 삼성커리어스를 통해 입사를 희망하는 회사에 지원서를 접수할 수 있다.

올해 하반기 공채는 △직무적합성검사(9월) △삼성직무적성검사(GSAT, 10월) △면접(11월) 순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삼성은 지원자들의 안전과 건강을 고려해 삼성직무적성검사를 온라인으로 실시할 계획이다.

삼성은 창업주 이병철 선대회장이 1957년 국내에 첫 공채제도를 도입한 후 5대 그룹 중 유일하게 유지하고 있다. 삼성은 ‘기업은 사람’이라는 ‘인재제일’ 이념을 바탕으로 공개채용을 통해 우수인력을 확보했다. 또 연고주의 인사로 인한 기업의 폐쇄성을 차단해 혈연·지연·학연을 배제한 공정한 인사시스템 구축에 노력했다.

삼성은 지난 3년간 4만명을 채용했고 올해부터 채용 규모를 더욱 확대해 앞으로 5년간 총 8만명을 신규 채용할 계획이다.

여기엔 평소 일자리 창출을 강조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의중이 반영됐다.

이 부회장은 지난 2019년 6월 디바이스솔루션(DS)·디스플레이 사장단 회의에서 “지난해 발표한 3년간 180조원 투자와 4만명 채용 계획을 흔들림 없이 추진해 양질 일자리 창출과 경제 활성화에 이바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지난해 9월엔 ‘삼성 청년 소프트웨어 아카데미(SSAFY) 서울캠퍼스’에서 간담회를 갖고 청년 일자리 계획도 공개했다.

삼성은 채용 시장의 안정성과 예측 가능성을 확보해 청년들에게 공정한 취업 기회를 제공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신입사원 공채를 유지할 계획이다.

삼성 관계자는 “이번 공채를 통해 양질의 청년 일자리 창출 약속을 이행하고 우수인재를 확보해 더 성장시킴으로써 회사와 국가 미래 경쟁력 제고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신아일보] 장민제 기자

jangstag@shina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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