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대본 “힌남노로 3463명 대피… 울산서 1명 실종”
중대본 “힌남노로 3463명 대피… 울산서 1명 실종”
  • 권나연 기자
  • 승인 2022.09.06 0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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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제 11호 태풍 힌남노가 국내에 상륙하면서 1명이 실종되고 3000여명이 대피한 것으로 전해졌다.

6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에 따르면 이날 오전 1시께 울산시 울주군 남천교 아래 하천에 25세 남성이 빠져 실종됐다. 이 남성은 음주 후 수난사고를 당한 것으로 추정된다.

태풍으로 사전 대피한 인원은 2661세대 3463명에 달했다. 지역별로는 경남이 2224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전남 614명, 부산 366명 등으로 숙박시설을 비롯해 마을회관, 경로당 등에 머무르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침수 피해도 잇따랐다. 제주와 경기에서 주택이 각각 2채와 1채 물에 잠겼다. 세종에서는 주택 1채가 파손됐다. 제주에서는 차량 침수 2건도 보고됐다.

공공시설은 충북 제천과 경기 광주에서 도로 사면 3건의 피해가 있었고 세종 인도 침하, 제주 도로 파손, 전남 신안 선착장 파손 등 기타 피해도 3건 발생했다. 농작물 침수는 제주도 280ha 등 284ha 피해가 있었다.

정전 피해도 나왔다. 2만334호가 정전으로 피해를 입었으며 복구율은 현재 13.7%다. 경남 6건, 부산·울산 6건, 광주·전남 3건 등으로 파악됐다.

바닷길과 하늘길도 막혔다. 항공기는 12개 공항에서 251편이 결항됐고 여객선은 50개 항로 70척의 운항이 중단됐다.

철도는 이날 첫차부터 오후 3시까지 경부선, 호남선 등 11개 노선에서 고속·일반열차 354편의 운행 중지 및 구간 조정이 이뤄졌다.

kny0621@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