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대통령, 광역단체장 등과 '릴레이 통화'… '힌남노' 대응 당부
윤대통령, 광역단체장 등과 '릴레이 통화'… '힌남노' 대응 당부
  • 김가애 기자
  • 승인 2022.09.05 20:1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경찰·군 등 투입 필요하면 즉시 알려달라"
(사진=대통령실)
(사진=대통령실)

 

윤석열 대통령은 5일 한반도가 제11호 태풍 힌남노 영향권에 접어든 것과 관련, 광역단체장 등과 통화를 하며 대응태세를 점검했다고 강인선 대변인이 용산 대통령실 브리핑에서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날 국가위기관리센터에서 제주도지사, 경남지사, 전남지사, 부산시장, 울산시장 등 광역단체장과 소방청장, 기상청장, 경찰청장 등 재난 관련 기관장들과 통화했다. 

오영훈 제주지사화의 통화에서는 저지대, 위험지댕 대피명령이 내려졌는지 점검하고, 경찰과 군 등 투입이 필요한 상황이 되면 즉시 알려달라고 당부했다. 

박완수 경남지사와의 통화에서는 공무원 및 구조대원 등과 함께 대비태세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당부했고, 김영록 전남지사와의 통화에서는 태풍 영향권의 바깥쪽에 있겠지만 농어촌이 많아서 걱정이라며 인명피해가 없도록 각별히 노력해달라고 했다. 

이어 윤 대통령은 박형준 부산시장과의 통화에서는 힌남노가 예상보다 빨라져서 부산 지역의 경우 만조 시간과 태풍 상륙시간이 겹칠 우려가 있으니 갑작스러운 침수 등에 대비해달라고 주문했다. 

김두겸 울산시장과의 통화에서는 선박과 조선소 등 산업시설의 꼼꼼한 점검과 산업시설이 많은 만큼 철저 대비를 당부했다. 

윤 대통령은 재난 관련 기관장들과도 통화를 이어갔다. 

윤 대통령은 이흥교 소방청장과의 통화에서 부산·울산지역 만조 시간과 힌남노 상륙시간이 겹치는 만큼 소방서가 보유 중인 대용량 배수펌프를 지원하라고 지시했다. 

또 윤희근 경찰청장에게는 건물 파손 상황이 발생할 경우 소방청·지자체 일을 가리지 말고 적극적으로 인력을 투입하라고 지시했다.

윤 대통령은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이종섭 국방부 장관에게도 대비태세를 점검하고, 특히 황주호 한국수력원자력 사장에게는 원전 시설의 안전 상황을 보고 받았다고 강 대변인은 전했다. 

gakim@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