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기상청 “힌남노, 오키나와 본섬 지나 한반도 쪽으로”… 시속 15㎞ 속도 북상
日기상청 “힌남노, 오키나와 본섬 지나 한반도 쪽으로”… 시속 15㎞ 속도 북상
  • 권나연 기자
  • 승인 2022.09.04 1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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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초강력 태풍’ 힌남노가 오키나와 본섬과 대만 사이를 통과해 한반도로 접근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4일 일본 기상청에 따르면 힌남노는 이날 오후 2시 현재 오키나와현 서부의 섬 미야코지마 북북서쪽 약 200㎞ 해상에서 시속 15㎞ 속도로 북상하고 있다고 연합뉴스가 보도했다.

중심기압은 950헥토파스칼(hPa)이며 최대풍속 초속 40m, 최대 순간 풍속 초속 60m이다.

힌남노로 인한 강풍으로 이사가키지마에서 초속 37.9m의 매우 센 강풍이 불면서 가로수가 꺾이기도 했다.

통상 풍속 35㎧면 기차를 탈선시킬 정도다. 40㎧는 사람이나 커다란 바위가 날아가고 50㎧이상은 건물을 붕괴시킬 정도로 여겨진다.

오키나와현에 많은 비가 내리면서 항공편의 결항이 잇따랐고 농업용 비닐하우스가 부서졌다.

힌남노가 북상하면서 제주도는 5일과 6일 태풍의 직접 영향을 받을 전망이다. 태풍의 간접영향권에 든 제주도는 이미 많은 비가 내리고 있다. 특히 서귀포시 대정읍에는 오전 11시 50분께 시간당 74.5㎜의 강한 비가 퍼부었다.

폭우로 서귀포시 대정읍 하모리에서는 주택 마당과 상가가 침수됐다. 상모리에서는 도로에 세워져 있던 차량이 침수됐다.

하모리와 상모리 도로 곳곳 하수구가 막혀 배수 작업 9건과 안전 조치 2건이 이뤄졌다. 대정읍 하모리 대정오일시장과 대정초등학교 지하실도 침수 피해를 입었다.

kny0621@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