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에코플랜트, 삼강엠앤티 인수 마무리
SK에코플랜트, 삼강엠앤티 인수 마무리
  • 남정호 기자
  • 승인 2022.09.04 13:4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해상풍력 하부구조물 제작기업…이승철 신임 대표이사 선임
이승철 삼강엠앤티 신임 대표이사. (사진=SK에코플랜트)
이승철 삼강엠앤티 신임 대표이사. (사진=SK에코플랜트)

SK에코플랜트가 지난달 31일 해상풍력 하부구조물 제작기업 삼강엠앤티 경영권 확보를 위한 주식매매계약(SPA) 대금을 납입하며 인수 절차를 마무리했다고 4일 밝혔다.

삼강엠앤티 인수를 완료한 SK에코플랜트는 이날 이승철 SK에코플랜트 W프로젝트 총괄 담당임원을 삼강엠앤티 신임 대표이사로 선임했다.

이승철 신임 대표이사는 토목 엔지니어 출신으로 기술 견적 및 리스크 관리에 다양한 경험을 보유한 글로벌 사업관리 전문가다. R&D(연구·개발) 및 신사업개발 부서와 기술영업담당 임원을 거쳐 올해 1월 삼강엠앤티 인수를 추진하는 'W프로젝트' 총괄로 부임했다.

삼강엠앤티는 지난 2008년 코스닥에 상장한 후육강관과 조선, 플랜트 구조물 제작기업이다. 경남 고성에 93만㎡ 규모 야드 및 접안부두 등 인프라를 갖추고 있고 세계 최고 수준의 해상풍력터빈 하부구조물 제조 역량을 보유하고 있다. 

현재 대만이 주력 수출시장이며 글로벌 1위 해상풍력 개발사인 덴마크 오스테드를 비롯해 CIP, 벨기에 얀데눌 등도 고객사다.

지난달에는 프랑스, 영국 기업과 손잡고 울산 앞바다에 조성되는 1.5GW 규모 '귀신고래3 부유식 해상풍력 발전단지' 기본설계를 따냈다. 또 대만에서 진행되는 역대 최대 규모인 '하이롱 해상풍력 단지' 공사에서 약 6007억원 규모 하부구조물 독점 공급 계약을 맺었다.

또 약 5000억원을 투자해 경남 고성에 2026년 준공을 목표로 160만㎡ 규모 해상풍력 하부구조물 생산 공장 건설을 추진 중이다. 신규 공장은 연간 65만t 규모 해상풍력 하부구조물을 추가 생산할 수 있는 규모다. 

이 신임 대표이사는 "해상풍력 분야의 독보적인 역량을 바탕으로 SK에코플랜트의 해상풍력 밸류체인 확보에 기여하고 글로벌 시장 진출을 위한 사업 경쟁력 강화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south@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