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힌남노’에 日 오키나와 피해 속출… 3천여가구 정전
태풍 ‘힌남노’에 日 오키나와 피해 속출… 3천여가구 정전
  • 권나연 기자
  • 승인 2022.09.04 0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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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만명 피난지시… 일부 시민 강풍에 넘어지면서 부상입어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제11호 태풍 '힌남노'의 영향으로 일본 오키나와에서는 주택 수천채가 정전되고 항공편이 다수 결항됐다. 또 오키나와현 서부 섬지역에는 대규모 피난 지시가 내려졌다.

4일 교도통신에 따르면 오키나와현 서부에 있는 섬 지역 이시가키시, 미야코지마시, 다케토미초 등은 전날 주민 약 11만명에게 '피난지시'를 발령했다.

피난지시는 태풍 등의 재해로 인한 피해를 줄이기 위해 발령하는 5단계 경보 중 두 번째로 높은 '레벨4'에 해당한다

힌남노가 지나가는 자리에는 피해가 이어졌다. 강풍과 폭우로 전날 오후 미야코지마시, 다라마손, 이시가키시, 다케토미초 등에서 약 3400여 가구가 정전을 겪었다.

오키나와현 나하시에서는 70대 여성과 80대 남성이 강풍에 넘어져 다치는 사고가 있었다. 민영방송 뉴스네트워크 ANN에 따르면 미야코지마에서는 순간풍속이 초속 30m를 웃돌았으며 가로수가 꺾이기도 했다.

호우와 강풍으로 일부 하늘길도 막혔다. 전날 도쿄 하네다공항에서 가고시마현이나 오키나와현을 오가는 항공편이 결항했으며 이날도 운항이 보류될 전망이다.

kny0621@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