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소비자물가 5~6%대 오름세 이어갈 것"
한은, 소비자물가 5~6%대 오름세 이어갈 것"
  • 김보람 기자
  • 승인 2022.09.02 0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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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기대인플레이션 4.3%
(사진=신아일보DB)
(사진=신아일보DB)

소비자물가가 앞으로 상당기간 5~6%대 높은 오름세를 이어갈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한국은행은 이환석 부총재보 주재로 '물가 상황 점검회의'를 개최했다고 2일 밝혔다.

이 부총재보는 "8월 소비자물가 상승률(5.7%)은 석유류 가격이 큰 폭으로 하락하면서 7월(6.3%)보다 상당 폭 낮아지며 6%를 하회했다"면서 "이는 지난주 금융통화위원회 당시 예상에 부합하는 수준"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러나 근원물가(7월 3.9%→8월 4.0%)는 수요측 물가 상승압력이 이어지면서 외식 등 개인서비스 품목을 중심으로 오름세가 다소 확대됐다"면서 "앞으로 소비자물가는 상당기간 5~6%대의 높은 오름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향후 물가 전망경로 상에는 우크라이나 사태 전개 양상과 국제유가 추이, 기상 여건 등과 관련한 불확실성이 높은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실제 이날 통계청이 발표한 '8월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농산물, 외식 및 가공식품 가격이 오름세를 이어갔으나 석유류 가격 오름폭이 크게 축소 하면서 지난달(6.3%)보다 상당 폭 낮아진 5%대 중후반 수준을 기록(5.7%)했다.

품목별로 보면 외식(8.8%)은 1992년7월(9.0%), 가공식품(8.4%)은 2011년12월(8.6%) 이후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석유류 가격 7월 35.1%에서 8월 19.7%로 오름폭 축소되며 소비자물가 상승률 0.7%포인트(p)가량 끌어내렸다.

식료품·에너지 제외한 근원물가는 7월 3.9%에서 8월 4.0%로 외식 등 개인서비스 품목을 중심으로 오름세가 다소 확대됐다.

기대인플레이션은 8월 4.3%로 4%대의 높은 수준을 지속하고 있다.

qhfka7187@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