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살아있는 좋은 대안 나올 것”
“세종시, 살아있는 좋은 대안 나올 것”
  • 양귀호기자
  • 승인 2009.12.30 1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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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형준 정무수석 “지역주민 요구 수렴 대안에 반영”
박형준 청와대 정무수석은 정부의 행정중심복합도시(세종시) 수정추진과 관련해 30일 “1월초 대안이 발표되면 당초 세종시 원안과 비교해 무엇이 국가발전과 충청권 발전이 될 수 있는지 합리적으로 토론회 장을 만들자”고 밝혔다.

박 정무수석은 이날 오전 충남 아산시 온양그랜드호텔에서 (사)한국미래포럼이 개최한 특강에 참석해 “수정안은 죽어있는 원안에서 살아있는 대안으로 바뀔 것”이라며 “진정성과 정치적 이해, 사심을 떠나 충청발전과, 국가미래를 위한 대안을 만들기 위한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날 박 수석은 최근 아랍에미리트(UAE) 원전 수주와 관련된 이명박 대통령과 왕세자의 담화를 시작으로 한미FTA체결과 관련한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의 이야기, 금융위기를 넘어서기까지의 정부 역할 등을 설명하며 세종시 수정안 필요성에 대해 이해를 당부했다.

그는 “우리나라는 세계 경제의 변방에서 중심으로 들어서는 위치로 긴박한 상황에서 국정운영을 위해 실시간으로 회의를 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춰야 한다”며 “국정운영결과 부처를 세종시로 내보낸다면 단순히 거리와 양적인 비율이 아닌 국정운행의 질적인 시스템의 문제가 될 수 있다”며 행정부처 이전의 반대를 분명히 했다.

박 수석은 이어 “세종시는 수도권 과밀화 해소와 국토균형발전을 위해 행정부처 분산에 따른 행정불편을 감뇌 한다는 취지었지만 (수정안은)과밀화 해소와 충청권 발전, 행정비효율성, 국정운영시스템을 해소하면서 더 나은 대안을 마련한다는 관점을 갖고 있다”고 설명했다.

박 수석은 “연기군은 물론 충남과 충북을 함께 시너지 효과를 볼 수 있는 대안으로 과학비즈니밸트 거점기능과 교육과학기구 등 큰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며 “지역주민들이 요구를 수렴해서 대안에 반영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