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대통령, 이재용 '부산엑스포' 특사 파견… "모든 힘 보태자" (종합)
윤대통령, 이재용 '부산엑스포' 특사 파견… "모든 힘 보태자" (종합)
  • 김가애 기자
  • 승인 2022.09.01 1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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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 이달 영국 방문해 유치전
(사진=신아일보DB)
(사진=신아일보DB)

 

윤석열 대통령이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을 '2030 부산세계박람회(엑스포)' 유치를 위한 특사로 결정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1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 부회장에 대해 부산엑스포 유치를 위한 특사 파견을 결정했다고 들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지난 5월 윤석열 대통령은 (부산엑스포 유치를 위해) 우리의 모든 역량을 결집해야 한다며 필요하다면 특사 파견도 하겠다고 한 바 있다"고 설명했다. 

이 부회장은 부산엑스포 유치 지원을 위해 이달 중 영국을 방문한다. 

국내 주요 그룹이 엑스포 개최지 결정에 투표권을 가진 국제박람회기구(BIE) 회원국을 대상으로 담당 국가를 나눴는데 삼성은 그중 영국을 담당하고 있다.

이 부회장은 차기 총리로 유력한 리즈 트러스 외무부 장관과의 만나 지지를 당부할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이 부회장의 부친인 고(故) 이건희 전 회장 역시 지난 2009년 사면 이후,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으로 복귀해 평창 동계올림픽 유치에 결정적 역할을 한 바 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모든 힘을 보태자는 취지"라면서 "나머지 기업 대표분들과 관련해서도 알려드릴 수 있을 때 말씀 드리겠다"고 전했다. 

부산엑스포 유치위원회에는 삼성뿐만 아니라 현대차와 LG, 롯데, SK그룹 등이 참여하고 있다. 

부산엑스포 유치위원회 위원장을 맡고 있는 최태원 SK 그룹 회장도 이달 중 일본을 방문해 유치 지원 활동을 벌인다고 한다. 

gakim@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