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텔은 그새 가을…'추캉스' 고객 잡는다
호텔은 그새 가을…'추캉스' 고객 잡는다
  • 박성은 기자
  • 승인 2022.09.01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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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신라·신세계 대형호텔, 휴식·체험·미식 특화 프로모션 돌입
워커힐은 추석 시즌에 자체 레저 전문가 '워키'와 함께 아차산 정취를 느낄 수 있는 전동 카트 투어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사진=워커힐]
워커힐은 추석 시즌에 자체 레저 전문가 '워키'와 함께 아차산 정취를 느낄 수 있는 전동 카트 투어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사진=워커힐]

호텔업계가 예년보다 이른 추석과 가을시즌에 맞춰 휴식과 체험, 미식에 초점을 맞춰 다양한 패키지를 출시했다. 거리두기 완화 후 첫 추석시즌이자 짧은 연휴라는 점을 감안해 고향 방문 대신 호캉스(호텔과 바캉스)를 즐기려는 고객들의 발길을 잡겠다는 전략이다.

1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 신라, 조선 등 대형 호텔체인들이 ‘추캉스(추석 또는 가을과 호캉스)’ 프로모션에 돌입한다. 

롯데호텔 서울은 가족과 송편을 만들며 휴식을 취하는 ‘홀리데이 에피소드’ 패키지를 내놓았다. 객실, 라세느 뷔페 조식, 송편 만들기 키트, 롯데시네마 영화 티켓 등으로 구성됐다. 만든 송편은 룸서비스로 쪄준다. 

서울신라호텔은 와인과 공연을 특화한 ‘홀리데이 와이너리’ 프로모션을 준비했다. 호텔 명소인 ‘영빈관’에서 샴페인 등 10종의 와인과 페어링 스낵, 라이브 재즈공연을 하는 홀리데이 와이너리 입장을 특전으로 제공한다.

신세계 조선호텔앤리조트의 그랜드 조선 제주는 ‘한가위 전통놀이 한마당’ 이벤트를 연다. 추석 당일인 10일 단 하루 동안 윷놀이, 제기차기, 딱지치기 등 놀이 체험은 물론 추첨을 통해 상품도 증정한다.  

롯데호텔 서울은 호캉스하면서 가족과 함께 송편을 만들 수 있는 키트를 특전으로 제공한다. [사진=롯데호텔]
롯데호텔 서울은 호캉스하면서 가족과 함께 송편을 만들 수 있는 키트를 특전으로 제공한다. [사진=롯데호텔]

가을 정취를 즐길 수 있는 호텔 이벤트도 다양하게 진행된다. 워커힐은 추석 연휴에 가족과 색다른 추억을 만들 수 있도록 ‘가을 운동회’를 기획했다. 자체 레저 전문가 ‘워키’와 함께 아차산 정취를 느낄 수 있는 전동 카트 투어도 한다. 이랜드 켄싱턴 호텔은 여의도·설악·평창 등의 지점들과 연계해 이국적인 풍경에서 나만의 여행 사진을 남기고 맞춤 포토북을 제작할 수 있는 ‘뷰(View)티풀 켄싱턴’ 패키지를 출시했다.

이외 휘닉스호텔앤드리조트는 평창·제주 지점에서 전통놀이와 버스킹, 송편 만들기, 연날리기와 같은 체험 콘텐츠에 집중했다. 반얀트리 서울은 미식 호캉스족을 겨냥해 남산 전경과 야외 수영장 경관이 펼쳐지는 오아시스 아웃도어 키친에서 ‘풀사이드 BBQ 뷔페’를 추석 연휴에 운영한다. 노보텔 앰배서더 동대문은 힐링에 초점을 두고 디톡스, 뷰티, 항산화에 도움을 주는 메뉴들로 구성된 건강식 조식을 특전으로 한 ‘나의 완벽한 가을’ 패키지를 내놓았다.

호텔업계 한 관계자는 “3040세대를 중심으로 추석 연휴에 가족과 호캉스를 즐기려는 수요가 점점 늘고 있다”며 “호텔마다 이들 취향을 충족시킬 콘텐츠 개발과 마케팅을 어떻게 차별화할지가 늘 고민”이라고 말했다. 

parkse@shina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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