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에너지 '비상대책반' 가동…1~2주 단위 가격 점검
글로벌 에너지 '비상대책반' 가동…1~2주 단위 가격 점검
  • 장민제 기자
  • 승인 2022.09.01 0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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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연가스 현물가격 1월대비 2.3배, 석탄 2.5배 상승 심각
산업부, 9월 중 장관 주재 '에너지정책 자문위원회' 발족
산업통상자원부 로고.
산업통상자원부 로고.

정부가 글로벌 에너지 위기에 대응해 비상대책반을 가동한다.

산업통상자원부(산업부)는 에너지 수급 안정화를 위해 민관 합동 ’에너지 수급 비상대책반‘을 구성하고 에너지원별 수급 관리체계를 강화한다고 1일 밝혔다.

전 세계 에너지 사장은 러시아-우크라이나 사태 장기화로 불안정이 지속되는 상태다. 최근 천연가스 현물가격은 지난 1월 대비 2.3배, 석탄은 2.5배 가까이 상승했다. OPEC 감산 우려 등으로 불안 요소가 남아 있어 유가도 배럴당 100달러 내외를 유지하는 상황이다.

특히 천연가스의 경우 유럽 국가들의 러시아산 가스 수입 감소와 함께 에너지 시장에서 대체 물량 확보 경쟁이 심화되고 있다. 이에 영국, 독일, 프랑스 등 유럽 주요국들은 불필요한 가스 및 냉‧난방 사용 금지, 원전․석탄발전 수명연장 등‘가스 대란’ 상황에 대비하고 있다.

산업부는 천연가스·석유·유연탄·전력 대응반을 구성해 1~2주 단위로 에너지 가격 동향 및 수급 현황을 점검하고 비상시 신속하게 대응 조치한다는 계획이다
 
천연가스는 수급 관리에게 차질이 발생하지 않도록 현물구매, 해외지분투자 물량 도입 등을 통해 필요물량을 조기 확보한다. 가스공사·직도입사를 포함한 국내 재고 관리 현황도 밀착 관리할 예정이다. 

박일준 산업부 제2차관은 이날 열린 ‘에너지 수급 비상대책반’ 첫 회의에서 “세계적인 에너지 위기로 국민들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며 “현 상황을 비상 상황으로 엄중하게 인식하고 위기 상황 대응을 위해 긴밀한 에너지 수급 점검 체계를 유지해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박 차관은 “다양한 위기 발생 가능성에 미리 대비하여 국민들의 일상과 우리 경제에 차질이 발생하지 않도록 에너지 분야별 주요 공기업‧민간기업이 상시 즉각 대응을 위해 만전을 다해달라”고 덧붙였다.

한편 산업부는 9월중 장관 주재로 ‘에너지정책 자문위원회’를 발족개최해 에너지 정책 전반에 대한 의견 수렴과 함께 국내 에너지 수급 및 가격 안정화를 위한 구체적 대응 방안도 논의할 예정이다.

jangstag@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