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복현 금감원장 "ESG 워싱 대처 필요…공시 일치 살필 것"
이복현 금감원장 "ESG 워싱 대처 필요…공시 일치 살필 것"
  • 김보람 기자
  • 승인 2022.08.31 1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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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이화여대, ESG·녹색금융 콘퍼런스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31일 서울 서대문구 이화여자대학교 삼성홀에서 열린 2022 금융감독원 국제 컨퍼런스에서 개회사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31일 서울 서대문구 이화여자대학교 삼성홀에서 열린 2022 금융감독원 국제 컨퍼런스에서 개회사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31일 금융사들이 ESG(환경·사회·지배구조) 펀드를 공시대로 운영하고 있는지 점검하겠다"면서 "ESG 워싱에 대한 적극적인 대처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 원장은 이날 이화여대 ECC에서 ESG 및 녹색금융을 주제로 열린 국제 콘퍼런스 개회사에서 이같이 말했다.

그린워싱이란 실제로는 친환경적이지 않지만 마치 친환경적인 것처럼 홍보하는 '위장환경주의'를 의미한다.

그는 "국제 사회는 이러한 문제를 근원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ESG 및 지속가능성 공시표준 제정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면서 "금감원도 ESG 펀드 등의 상품 설명이 충분한지 실제 운영이 공시내용과 일치하는지 등을 보다 자세히 살펴보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최근 바젤은행감독위원회는 기후리스크 대응을 위한 감독원칙을 발표했다"면서 "금융감독원은 금융사의 기후리스크 관리가 더욱 체계적으로 수행될 수 있도록 국제적 논의와 업권별 특성을 고려한 감독 정책을 정립할 것"이라고 말했다.

금융감독원과 이화여대가 공동 개최한 이날 콘퍼런스는 영국 영업행위감독청(FCA), 3대 글로벌 신용평가사(S&P·무디스·피치), 금감원, 이화여대, KB금융그룹의 주요 인사들이 주제발표자로 나와 ESG 및 녹색금융 전망 및 대응 전략 등을 제시했다.
 
아울러 KB, 신한, 하나, 우리, NH 등 금융그룹과 카카오뱅크, 토스뱅크, 무디스 등 18개 기업이 참여하는 채용설명회도 열린다.  

qhfka7187@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