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값 치킨 원조' 롯데마트, 이번엔 '반값 탕수육'
'반값 치킨 원조' 롯데마트, 이번엔 '반값 탕수육'
  • 박성은 기자
  • 승인 2022.08.31 0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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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산 돼지고기 사용 7000원대 '한통가득 탕수육' 선봬
롯데마트 서울역점 델리코너에서 한통가득 탕수육을 살펴보고 있는 어느 소비자. [사진=롯데마트]
롯데마트 서울역점 델리코너에서 한통가득 탕수육을 살펴보고 있는 어느 소비자. [사진=롯데마트]

롯데마트가 전국 탕수육 평균 판매가의 절반 수준인 7000원대 탕수육을 선보인다.

롯데마트는 일명 ‘한통가득 탕수육’으로 출시되는 반값 탕수육을 9월1~7일 일주일간 엘포인트 회원 대상으로 7800원에 판매한다고 31일 밝혔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가 발간한 ‘빅데이터를 활용 외식업 경기분석'을 내용을 보면, 올 3월 기준 전국 탕수육 판매가 평균은 1만5690원이다. 롯데마트의 한통가득 탕수육보다 2배가량 가격대가 높다. 

롯데마트는 “파트너사와 협의해 기존 물량 대비 3배 이상을 사전 기획해 저렴한 가격에 탕수육을 선보일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한통가득 탕수육은 국내산 돼지고기를 사용하고, 소스는 롯데마트 FIC(Food Innovation Center)의 중식 셰프와 상품기획자(MD)가 전국 팔도 맛집을 다니며 대중적인 맛을 구현하기 위해 노력했다.

중량은 650그램(g) 내외다. 일반 마트에서 판매되는 ‘대(450~550g)’ 사이즈보다 더욱 많다. 

최교욱 롯데마트 델리개발팀장은 “앞으로 다양한 가성비 메뉴를 준비해 소비자 선택의 폭은 넓히고 외식비 부담은 줄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최근 들어 대형마트들이 경쟁적으로 반값 치킨, 반값 피자를 선보이고 있다. 이들 상품은 원·부자재 값 급등에 따른 외식물가 안정 차원에서 기획된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 외식메뉴다. 

롯데마트는 치킨, 피자만으로는 고객의 다양한 취향을 만족시키기에는 부족하다고 판단하고 중식으로 ‘반값’ 상품을 확대·운영하기로 했다. 중식이 치킨, 피자와 함께 배달 플랫폼 인기순위 상위권을 차지할 만큼 대중적이란 점이 작용했다. 특히 호불호가 없이 다수가 좋아하는 ‘탕수육’을 첫 번째 가성비 중식 품목으로 선정했다.

한편 롯데마트는 12년 전인 2010년 5000원대의 ‘통큰치킨’을 선보인 바 있다. 지금 인기가 치솟는 마트표 반값 치킨의 원조인 셈이다.   

parkse@shina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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