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기부 이영, "불공정거래 바로잡겠다…납품단가연동제 해결"
중기부 이영, "불공정거래 바로잡겠다…납품단가연동제 해결"
  • 윤경진 기자
  • 승인 2022.08.30 1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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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임 100일 간담회, "현장소통 집중" 약속
향후 과제는 "플랫폼 소상공인 간 상생안"
이영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정부서울청사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있다.[사진=윤경진 기자]
이영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정부서울청사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있다.[사진=윤경진 기자]

이영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취임 100일 맞아 "소상공인의 온전한 회복을 위해 현장 소통에 집중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러면서 "규제혁신 갈망과 재기를 향한 열망, 불공정거래 개선의 염원을 느꼈다"는 소회를 밝혔다.

이 장관은 30일 정부서울청사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취임 100일 성과와 핵심정책 추진전략을 밝혔다.

이 장관은 취임 후 추진한 주요 정책으로 소상공인 손실보전금 신속 지급, 납품대금 연동제 시범운영, 원전 생태계 회복 등을 꼽았다.

이 장관은 지난 5월25일 취임 이후 첫 현장 행보로 서울 종로구 통인시장을 찾았다. 이곳에서 손실보전금 집행 현황을 점검하고 소상공인들을 격려했다. 소상공인 온전한 회복 지원에 집중한 것이다. 그 결과 중기부는 약 371만개 기업을 대상으로 총 22조5000억원 규모의 손실보전금을 지급(8월24일기준)했다. 또한 중소기업의 고물가‧고금리‧고환율 등 3고(高) 위기 대응을 위해 기업리스크 대응 태스크포스(TF)를 운영하고 민간물류사와 협업해 중소기업 전용 선적 지원항로 및 규모를 확대했다.

특히 이 장관은 중소기업계의 숙원인 납품단가연동제 매듭을 풀었다. 이 장관은 "오는 9월 중순부터 납품대금 연동제 시범사업이 시작된다"며 "현재 참여기업을 모집 중이다. 이번 사업 추진은 불공정 거래를 바로잡겠다는 신호탄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납품단가 연동제는 원청업체와 하청업체 간의 거래에서 원자재 가격 상승분이 납품단가에 반영되게 하는 제도다. 14년간 답보 상태였던 것을 이 장관이 취임 후 해결했다.

원전 중소기업 생태계 회복에도 드라이브를 건다. 원전 생태계 회복을 위한 전용 정책자금 500억원을 지원하고 특례보증 500억원을 시행한다. 또한 215억원 규모의 R&D(연구개발) 자금도 마련해 현재 74개사에 지원 중이다.

이 장관의 향후 과제로는 △창업 생태계 글로벌 진출 유입 활성화 △시장주도 벤처투자 생태계 구축 △글로벌 혁신특구 조성 △플랫폼 소상공인 간 상생방안 마련 △납품대금 연동제 정착 △제조 디지털전환 촉진 △산화기관 협업 및 역량 강화 등이 꼽혔다.

이 장관은 "100일 동안 숨 가쁘게 달려왔다. 취임 이후 현장에서 꼭 필요로 하는 현안을 해결하도록 노력했다"며 "결과가 나올 때까지 지속해서 업무를 추진하는 것이 어렵지만 꼭 결과를 만들어내겠다"고 강조했다.

youn@shina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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