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 국어시간 34시간 확대… 고교 미디어 문해력 강화
초등 국어시간 34시간 확대… 고교 미디어 문해력 강화
  • 이인아 기자
  • 승인 2022.08.30 1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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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간 국민의견 수렴… 2024년 초1·2, 2025년 고교 적용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2024년부터 초등학교 기초 문해력 교육 강화를 위해 국업 수업 시간이 34시간 늘어난다.

2025년에는 고등학교에서도 과목 신설을 통한 미디어 문해력 교육이 강화된다.

30일 교육부가 공개한 ‘2022 개정 교육과정 시안’에 따르면 새 교육과정에 이런 내용이 담겼다.

2022 개정 교육과정은 2017년생이 초등학교에 입학하는 2024년부터 초교 1·2학년, 현 중학교 1학년 학생이 고등학교에 입학하는 2025년 중·고교에 연차 적용된다.

먼저 초등학교는 기초 문해력 교육 강화로 국어 수업 시간이 34간 늘고, 수학은 코딩 등과 관련한 수업이 강조된다. 반면 사회는 학습량이 32% 줄어든다. ‘이해한다’, ‘탐구한다’ 등으로 서술된 성취 기준이 탐구 기능, 실천 중심으로 바뀐다. 영어는 실용영어 위주의 수업으로 이뤄진다.

과학은 물리, 화학, 생명과학, 지구과학 등 네 과목을 균등하게 분할하던 것에서 벗어나 학교, 학년별로 다시 구성한다.

고등학교는 2025년 고교학점제에 기반해 수업시수가 조정된다. 고등학교 전체 수업량은 현재 204단위(총 2890시간)에서 192학점(2720시간)으로 줄어든다.

국어, 수학, 영어는 현 10단위에서 8학점(과목별로 한 학기 4학점)으로 줄어 한 과목당 수업시간이 현 141.7시간에서 106.7시간으로 35시간씩 줄어든다.

또 선택과목에 ‘문학과 영상’, ‘매체 의사소통’을 신설해 미디어 문해 교육을 강화한다.

‘독서와 작문’, ‘주제 탐구 독서’, ‘독서 토론과 글쓰기’ 등 독서 활동 과목들도 새로 생겨난다.

영어는 디지털, 인공지능(AI) 교육환경과 실생활과 연계된 여러 교수·학습 평가 방법을 도입한다.

한국사는 근현대사(개항부터 현대까지) 중심으로 학습하는 구성을 유지하면서 고교 '한국사'의 경우 고교학점제 적용에 따라 1·2로 분권한다.

교육부는 이날부터 9월13일까지 15일간 국민 의견을 수렴한다. 공청회 결과 등을 반영한 수정안은 교육과정심의회와 행정 예고 등을 거쳐 12월말 최종 확정된다.

inahle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