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민영화20년' 구현모 "디지코 성장 가속…디지털전환 리딩"
'KT 민영화20년' 구현모 "디지코 성장 가속…디지털전환 리딩"
  • 장민제 기자
  • 승인 2022.08.30 1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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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가지 미래방향 제시…생태계확대‧글로벌진출‧디지털시민의식 정립
구현모 KT 사장이 30일 소피텔 엠버서더 서울 호텔에서 열린 ‘민영화 20주년 기념식’에 참석해 '더 나은 디지털 세상을 만들어가는 DIGICO KT' 주제로 발표하고 있는 모습.[사진=KT]
구현모 KT 사장이 30일 소피텔 엠버서더 서울 호텔에서 열린 ‘민영화 20주년 기념식’에 참석해 '더 나은 디지털 세상을 만들어가는 DIGICO KT' 주제로 발표하고 있는 모습.[사진=KT]

구현모 KT 사장이 30일 ‘KT 민영화 20주년’을 맞아 그동안의 성과와 함께 향후 미래 방향성 4가지를 제시했다.

KT는 이날 소피텔 엠버서더 서울 호텔에서 민영화 20주년 기념식을 가졌다. 구 사장은 이 자리에서 “KT 주도로 3G·5G 등 무선 통신 서비스 활성화는 물론 IPTV(인터넷TV)와 스마트폰이 도입됐다”며 “클라우드·AI 등 디지털 영역에서 세계적인 수준의 서비스가 이어졌다”고 평가했다.

구 사장은 “KT는 디지코(DIGICO)로서 성장을 가속화 하고 디지털전환(DX) 리딩 기업으로 발전해 나갈 것”이라며 “단단한 텔레코(Telco) 기반에서 인공지능(AI)·빅데이터(BigData)·클라우드(Cloud) 등 기술 역량을 더해 디지털 산업에 맞는 인프라를 갖춰가고 더 나아가 컨설팅·교육·마케팅까지 제공하는 기업으로 성장한다는 방침”이라고 말했다.

구 사장은 KT의 2번째 미래 방향으로 ‘디지털 생태계 조성 확대를 제시했다. 구 사장은 “디지털 시대에는 AI, 로봇, 물류, 콘텐츠 등 수 많은 생태계가 있고 이들이 서로 연결되는 구조”라며 “KT는 이미 AI원팀, Cloud 원팀 등을 주도하며 다양한 분야에서 디지털 생태계 확산과 진화에 앞장서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이를 통해 국가 DX 발전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구 사장은 국내에서 성공적인 사업 경험과 역량을 확보한 디지코 서비스를 기반으로 글로벌 시장에 진출하는 점을 3번째 방향성으로 제시했다. 디지코 사업을 중심으로 글로벌 진출을 본격화 해 해외 전략거점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또 현지 1등 파트너사와의 협력을 추진함과 동시에 국내기업과도 동반 진출해 성장기회를 나눈다는 청사진이다.

구 사장은 KT의 네 번째 미래 방향으로 더 나은 디지털 세상을 만들기 위해 ‘디지털 시민의식(Citizenship)’을 정립하고 디지털 안전, 소통, 정보활용의 가치 확산을 꼽았다. KT는 ‘IT서포터즈’, ‘랜선야학’ 등 세대간, 계층간 단절을 극복하는 사회적 가치 창출에 앞장서왔다. 디지코로서 디지털 시대 역기능을 해소하고 사람이 중심이 되는 ‘디지털 시민의식’을 ESG 경영활동의 기치로 내세울 방침이다.

KT는 이날 자리에서 구 대표가 제시한 4가지 미래 성장 방향을 주제로 각계 전문가들과 함께 ‘KT미래포럼’도 진행했다. 김대식 KAIST 전기및전자공학과 교수가 ‘미래 20년의 변화’를 주제로 키노트 발표를 진행했다. 그는 기술, 경제, 사회, 문화 등 미래 사회의 변화와 트렌드를 전망하며 KT가 DIGICO로 지속 성장하기 위해 주목해야 할 부분과 역할에 대해 역설했다.

신수정 KT Enterprise부문장은 ‘대한민국을 넘어 글로벌 TOP DIGICO로 도약’을 주제로 KT의 고객과 사업 확대 전략을 강조했다. 박성현 리벨리온 대표가 ‘함께 만들어가는 디지털 생태계 혁신’, 김미량 성균관대학교 컴퓨터교육과 교수가 ‘디지털 시민의식’을 주제로 발표를 이어갔다. 이후 KT AI2XL연구소 배순민 소장의 진행으로 패널 토론도 진행됐다.

또 KT 경제경영연구소는 민영화 20년 스페셜 리포트 ‘디지털 세상 모든 새로움의 시작, DIGICO KT’를 발간했다. 스페셜 리포트는 1981년 한국전기통신공사로 시작한 KT의 지난 40여년의 역사와 함께 DIGICO로서의 도전과 이를 토대로 다가올 미래를 준비하는 KT의 노력을 담았다.

KT는 “긴 시간 동안 국민들로부터 많은 사랑도 받기도 했지만 여러 위기도 겪으며 과감한 도전으로 극복하고 성장해왔다”며 “앞으로 새로운 20년을 향한 ‘글로벌 테크 컴퍼니’로 도약을 다짐하며, 국민들의 삶을 더욱 편리하고 유익하게 만드는 변화와 국가 산업 경쟁력을 높이는 디지털 혁신에 항상 함께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jangstag@shina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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