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부산이 다음달부터 인천-중국 칭다오 노선에 신규 취항한다. 이로써 에어부산은 국내 항공사 중 유일하게 국내 대표 공항인 인천·김해공항 두 곳에서 칭다오 노선을 운항하게 됐다.
에어부산은 다음달 2일부터 매주 금요일 주 1회 인천-칭다오 노선 정기편 운항을 시작한다고 30일 밝혔다.
해당 항공편은 인천국제공항에서 매주 금요일 오전 10시15분에 출발해 칭다오 자오둥 국제공항에 오전 10시55분 도착한다. 귀국 편은 현지 공항에서 같은 날 오후 3시에 출발해 인천국제공항에 오후 5시40분 도착하는 일정으로 운항된다. 비행시간은 약 1시간40분 소요된다. 항공기는 232석의 ‘A321neo’가 투입된다.
에어부산은 김해국제공항에서도 매주 목요일 1회 부산-칭다오 노선을 운항하고 있다. 에어부산은 이번 인천 출발 신규 취항으로 국내 항공사 중 유일하게 인천공항과 김해공항 2개 공항에서 칭다오 노선을 운항하게 된다.
칭다오 노선은 친지 방문, 유학생, 출장 등 필수적으로 이동이 필요한 수요가 꾸준히 있는 반면 국적 항공사 운항이 많지 않아 이용객들의 불편을 겪었다. 현재 인천-칭다오 노선은 중국 항공사는 2곳이 운항하고 있지만 국내 항공사는 1개 항공사만 운항 중으로 8월 한 달간 인천-칭다오 노선 전체 이용객 약 4000명 중 3000명이 중국 항공사를 이용할 정도로 불균형이 심했다.
에어부산 관계자는 “중국의 입국 제한 정책 고수로 중국의 하늘길이 여전히 막혔지만 필수 이동 수요의 항공교통 편익 제고를 위해 이번 인천-칭다오 노선을 개설하게 됐다”며 “칭다오 노선은 코로나19 입국 일원화 정책에도 에어부산이 어렵게 부산-칭다오 노선을 허가받아 지방공항에서 유일하게 국제선을 재개했던 애착이 많고 중요도가 높은 노선”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이번 인천-칭다오 취항을 통해 대한민국 양대 거점인 부산과 서울에서 칭다오를 더욱 편리하게 오갈 수 있어 이용객들의 편의가 한층 확대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