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엔솔 권영수, 일본 '혼다'와 미국서 5조 규모 합작공장
LG엔솔 권영수, 일본 '혼다'와 미국서 5조 규모 합작공장
  • 최지원 기자
  • 승인 2022.08.29 1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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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배터리·일본 완성차 업체 간 첫 협력…40GWh 규모 능력 확보
권영수 LG에너지솔루션 부회장. [사진=LG에너지솔루션]
권영수 LG에너지솔루션 부회장. [사진=LG에너지솔루션]

권영수 LG에너지솔루션 부회장이 일본 완성차 업체 혼다와 미국에 배터리 합작공장을 세운다.

LG에너지솔루션은 서울 여의도 파크원 본사에서 배터리 합작법인 설립 체결식을 진행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권영수 부회장, 미베 토시히로 혼다 최고경영자(CEO) 등이 참석했다.

양사는 총 5조1000억원(44억달러)을 투자해 미국에 40기가와트시(GWh) 규모 배터리 생산능력을 갖추게 된다.

공장 부지는 검토 중이며 2023년 상반기에 착공을 시작해 2025년 말부터 파우치 배터리셀·모듈을 양산한다. 생산된 배터리는 혼다와 혼다 프리미엄 브랜드인 아큐라 전기차 모델에 공급된다.

이번 합작법인 설립은 한국 배터리 업체와 일본 완성차 업체의 첫 전략적 협력사례이다.

양사는 최근 빠르게 성장하는 북미 전기차 시장 공략을 위해서는 현지 전기차 생산 확대과 배터리 적시 공급이 가장 중요하다고 판단, 미국 내 합작공장 건설에 협력키로 했다.

미베 토시히로 혼다 CEO는 “혼다는 2050년까지 모든 제품과 기업활동에서 탄소 중립을 실현할 것”이라며 “고객과 가까운 곳에서 제품을 만든다는 신념으로 글로벌 배터리 선도기업인 LG에너지솔루션과 전기차 배터리 생산기지를 구축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권영수 LG에너지솔루션 부회장은 “높은 브랜드 신뢰도 구축한 혼다와의 이번 합작은 북미 전기차 시장 지배력을 더욱 강화할 계기가 될 것”이라며 “고객과 긴밀한 협력 통해 전동화에 앞장서 고객이 신뢰하고 사랑하는 세계 최고의 배터리 기업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frog@shina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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