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이재명 '백현동사건' 허위사실 공표의혹 검찰 송치
경찰, 이재명 '백현동사건' 허위사실 공표의혹 검찰 송치
  • 권나연 기자
  • 승인 2022.08.29 0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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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경찰이 더불어민주당 대표 이재명 의원이 이른바 '백현동 특혜 의혹' 관련해 허위사실 공표 혐의로 고발당한 사건을 검찰에 송치했다.

29일 연합뉴스에따르면 경기남부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는 지난 26일 공직선거법 위반(허위사실공표) 혐의로 국민의힘으로부터 고발당한 이 의원을 수원지검 성남지청에 송치했다.

이 의원은 지난해 10월 20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의 경기도 국정감사에서 백현동 한국식품연구원 부지 용도변경 특혜 의혹과 관련해 허위사실을 공표했다는 의혹을 받는다.

당시 국감에서 국민의힘 측은 이 의원이 성남시장으로 재직할 당시 백현동 한국식품연구원 부지가 자연녹지에서 준주거지역으로 변경되면서 전체 임대 아파트 건립 계획이 분양아파트로 전환됐다며 특혜 의혹을 제기했다.

이 의원은 이에 대해 “국토부가 용도변경을 요청했고 공공기관 이전 특별법에 따라서 저희가 응할 수밖에 없었다”고 해명했다.

국민의힘은 같은달 27일 이 의원의 해명이 허위라며 발언을 문제삼아 고발했다. 이 의원의 주장과는 달리 오히려 성남시가 용도 변경에 선을 긋다가 돌연 입장을 바꾼 사실이 공문으로 확인됐다는 설명이다. 경찰은 검찰로부터 고발장을 넘겨받아 약 10개월의 수사를 진행한 이후 이 의원을 송치했다.

kny0621@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