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상공회의소(대한상의)는 국제 ESG 협회·고려대 ESG연구센터가 공동주관하고 LG가 후원하는 ‘2022 글로벌 ESG 포럼’을 개최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글로벌 ESG 포럼은 세계 최고 권위 학술지인 네이처와 동시 개최한다. 한국의 ESG 연구성과와 국내기업들의 ESG경영 실천노력을 해외에 널리 알릴 기회다.

이번 포럼은 오는 8월31일까지 총 3일간 일정으로 열리며 △ESG 전반 △기후변화·생물다양성 △폐기물·플라스틱 △탄소중립·에너지·그린수소 경제 등 18개 세션을 다룬다.

행사 2일 차에 예정된 네이처 포럼은 ‘ESG 중 E(환경)와 지속가능한 비즈니스’를 주제로 토드 코트 미국 예일대 교수, 에미 마이어스 제프 미국 에너지경제협회장, 이승환 LG ESG팀 총괄책임, 이재혁 국제 ESG 협회 공동회장이 주요 연사로 참여한다.

이번 포럼에는 ESG에 대한 높은 관심으로 세계적인 석학 100여명을 포함해 전문가, 기업인 등 총 55개국 1000여명의 대규모 인원이 참가한다.

글로벌 ESG 포럼 공동대회장인 옥용식 고려대 교수는 “한국기업들은 ESG관련 기존 규칙을 단순히 따르는 수동적 입장에서 벗어나 ESG관련 새로운 규칙을 제정하는데 좀 더 적극적 역할을 해야 한다”며 “글로벌 ESG 포럼은 ESG 관련 글로벌 석학과 실무자 그룹으로 구성된 글로벌 지식 네트워크를 구축해 ESG 시대에 한국기업들이 필요로 하는 ESG경영의 현재와 미래에 대한 집단지성의 기초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우태희 대한상공회의소 상근부회장은 “ESG에 대한 여러 비판적인 시각에도 불구하고 ESG가 우리 기업이 가야만 하는 길이라는 것은 분명하다”며 “우리 기업들도 기후나 환경과 같은 사회문제 해결을 신기술 개발과 신산업 진출의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로 활용했으면 한다”고 조언했다.

이방수 LG에너지솔루션 사장도 축사를 “환경과 사회, 경제 생태계를 지속가능하게 만들려는 노력은 이제 선택이 아닌 필수”라며 “ESG 경영은 기업의 회복탄력성을 높이고 이해관계자와 긍정적 관계를 형성하며 지속가능한 미래를 만들어나가는 수단”이라고 밝혔다.

반기문 전 UN 사무총장은 기조강연 첫 번째 강연자로 나서 ‘ESG와 지속가능발전’을 주제로 발표했다.

반 전 총장은 “문명사적 대 전환의 시대에 있어서 지속가능발전의 가치는 더욱 강조되어야 한다”며 “세계시민정신을 바탕으로 협력과 실천을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두 번째 강연자로 나선 박준성 LG ESG팀장은 ‘LG의 ESG경영과 지속가능한 미래’에 대해 발표했다. 그는 “LG의 경우 ESG가 재무적 가치를 훼손하지 않고 오히려 기업의 가치가 최대화되도록 이끌고 있다”며 “LG의 ESG 방향은 ‘책임있는 사업’이며 우리가 노력하는 궁극적인 목표는 ‘지속가능한 미래’”라고 밝혔다.

마지막 기조강연자인 아머 아멜자데 영국 옥스퍼드대 교수는 ‘자본시장에서 ESG의 역할’을 주제로 발표했다. 그는 “자본시장에서 ESG는 리스크 관리에서 영향 측정으로 발전할 것”이라며 “앞으로 ESG 정보를 활용하는데 있어서 주주활동, 포지티브 스크리닝 그리고 자산운용 프로세스 내 ESG요소 통합이 투자자들에게 더 중요하게 고려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신아일보] 최지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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