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엔지니어링, 글로벌 '초소형모듈원전' 시장 공략 박차
현대엔지니어링, 글로벌 '초소형모듈원전' 시장 공략 박차
  • 서종규 기자
  • 승인 2022.08.28 1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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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UNSC와 캐나다서 원자로 건설 등 수행
홍현성 현대엔지니어링 대표이사(오른쪽)와 프란체스코 베네리 USNC 최고경영자가 지난 26일 캐나다 오타와 USNC 사무실에서 '캐나다 초크리버 MMR(초소형모듈원전) 실증사업'에 대한 구매 계약을 맺었다. (사진=현대엔지니어링)

현대엔지니어링이 미국 USNC(Ultra Safe Nuclear Corporation)와 지난 26일 '캐나다 초크리버 MMR(초소형모듈원전) 실증사업'에 대한 구매 계약을 맺었다고 28일 밝혔다.

캐나다 초크리버 MMR 실증사업은 현대엔지니어링과 USNC, 캐나다 건설사 PCL 등이 캐나다 온타리오주 초크리버 원자력연구소 부지에 5MWe급 초소형모듈원자로를 건설하는 사업이다. 2026년 준공과 상업 운전 개시가 목표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이번 계약을 통해 초크리버 MMR 실증사업 플랜트 건설을 위한 발전 설비와 냉각 시스템, 방사능 기자재 등을 공급하고 구매 지원 서비스를 제공한다.

현대엔지니어링과 USNC는 지난 24일 '고출력 다목적 모듈원전' 기술 개발을 위한 상호 업무협약도 맺었다.

고출력 다목적 모듈원전은 기존 MMR 대비 출력과 열에너지를 월등히 향상해 전력 생산과 고온수전해 방식을 활용한 수소 생산 확대에 기여할 기술로 꼽힌다. 이번 협약을 통해 현대엔지니어링은 글로벌 고출력 다목적 모듈원전 시장 선점을 위한 기술 개발에 본격적으로 나선다는 계획이다.

현대엔지니어링 관계자는 "지난 2012년 USNC와 고온가스로 기술개발 협력을 시작한 이래 10년에 걸친 기술 연구와 협력을 바탕으로 비로소 4세대 초소형모듈원전 건설 사업이 결실을 맺었다"며 "세계적 화두로 떠오르고 있는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핵심 축으로 MMR이 주목받고 있는 만큼 모든 역량을 동원해 MMR 관련 기술개발 및 사업 추진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seojk0523@shina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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