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포, 서교로 전봇대 없앤다
마포, 서교로 전봇대 없앤다
  • 조규남기자
  • 승인 2009.12.29 1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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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1월까지… 공중선지중화 사업 추진
마포구는 홍대정문부터 청기와주유소에 이르는 서교로 508m 구간에 대해 모든 전봇대 30개를 없애고 각종 공중선을 땅속으로 묻어 하늘을 어지럽히던 시설물을 모두 제거한다고 29일 밝혔다.

서교로 디자인서울거리 조성사업의 일환으로 진행하는 공중선지중화 사업은 통행에 불편을 주는 보도 위 전봇대를 철거하는 대신 전력선, 통신선, 케이블선 등을 모두 지하로 묻는 공사다.

이번 사업은 지난 5월 마포구와 한국전력공사의 협약 체결을 시작으로 9월부터 공사에 착공. 지난 27일(일)까지 도로 굴착 및 복구, 전선 매설 단계까지 마쳤다.

전봇대 및 공중가공선 철수만 남겨놓은 상태로 이는 지난 28일부터 진행 중이다.

공사과정에서 전봇대 30개, 전력선과 통신선 1.2㎞가 철거되며 변압기 7개, 개폐기 5개가 설치된다.

이런 작업을 위해 한전을 비롯한 LG파워콤, SK브로드밴드, C&M이 공중선지중화 사업에 참여했다.

공사를 위해 시비와 구비 각각 4억3천1백만원, 한전이 8억6천4백만원을 투입해, 총 사업비 17억2천6백만원이 소요됐다.

구는 이번 공사를 내년 1월까지 완공함으로써 도시미관과 보행환경 개선에 크게 기여할 전망이다.

구 관계자는 “도심의 미관을 해치는 주된 원인인 전봇대를 비롯한 공중의 전력선, 케이블선 등을 철거함으로써 한층 더 품위 있는 디자인서울거리로 거듭나게 됐다”라며 “아울러 내년 6월까지 노후한 보도블록을 강석포장으로 교체하고 교통신호기, 가로등, 표지판 등의 시설물을 통합해 시민들에게 더욱 깔끔하고 아름다운 가로 환경을 제공할 것이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