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성장률 2.6%로 하향 조정
한국은행(이하 한은)은 올해 소비자물가 상승률 전망치를 5.2%로 대폭 상향했다. 이는 지난 1998년 이후 24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반면 경제성장률인 올해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전망치는 2.6%로 하향했다.
25일 한국은행은 '2022년 8월 수정 경제전망치'를 통해 올해 소비자물가 상승률을 5.2%로 제시했다.
이는 5월 발표한 기존 전망치(4.5%)보다 0.7%포인트(p)나 높은 수치다. 또 한은 소비자물가 연간 전망치로서 1998년(9.0%) 이후 24년 만에 최고 수준이다.
한은이 물가 상승률 전망치를 대폭 올린 이유는 이미 6%를 넘은 소비자물가 상승률과 사상 최고 수준인 4%대 기대인플레이션율, 국제 유가와 곡물 가격 불안, 보복소비 등 수요측 인플레이션(물가상승) 압력 등 종합적으로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반대로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는 2.7%에서 2.6%로 하향 조정했다.
미국·중국 등의 경기 하강에 따른 수출 증가세 둔화, 물가 상승과 이자 부담 등에 따른 소비 타격 가능성 등이 전망 수정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내년 소비자물가 상승률과 성장률은 각 3.7%, 2.1%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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