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 여전히 설계사 통해 가입
보험, 여전히 설계사 통해 가입
  • 김보람 기자
  • 승인 2022.08.24 1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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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면 채널 판매 생보 86%·손보 66%
(사진=신아일보DB)
(사진=신아일보DB)

보험 가입은 여전히 설계사를 통해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금융감독원(이하 금감원)이 발표한 '보험 모집채널별 판매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생명보험사(이하 생보사)의 신계약 건수는 총 1396만건으로 집계됐다.  

이 중 85.7%가 대면으로 판매됐다. 미니보험 등을 중심으로 CM(사이버마케팅) 판매가 늘고 있으나 3%로 여전히 미흡한 수준이다.

지난해 손해보험사(이하 손보사) 신계약 건수는 5818만건으로 이 가운데 대면 판매 비중이 65.7%(3822만건)를 차지했다.

손보업계의 경우 코로나19 영향으로 지난 2020년 이후 대면 모집 비중도 소폭 줄었다. 

자동차 보험 등 손보상품 특성상 상품 구조가 간단하고 표준화된 상품 위주로 비대면 판매 비중이 늘고 있는 추세다. 

실제 자동차보험의 CM 채널 신계약 판매 비중은 32.9%에 달했다. TM 채널(17.2%)까지 합산하면 자동차보험의 비대면 판매 비중은 절반을 넘었다.

지난해말 보험설계사는 총 62만4883만명으로 집계됐다. 

이 중 GA 소속 설계사가 24만7535명(39.6%)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금융기관 보험대리점 소속이 17만7173만명(28.4%), 보험사 전속이 17만240명(27.2%) 순이었다.

판매 채널별 보험계약 유지율은 CM 채널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생보사의 3년(37회차) 계약 유지율은 CM 채널이 65%, 대면 채널 56%, TM 채널 51%에 그쳤다. CM 채널의 경우 소비자가 직접 보험상품을 찾아 계약을 체결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불완전판매 비율은 대부분 판매 채널에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생보사의 경우 GA 채널의 불완전판매 비율이 5년 새 0.54%에서 0.13%로 크게 감소했다. 손보사의 경우에도 질병보험의 불완전판매 비율이 5년 새 0.18%에서 0.05%로 줄었다.
 
금감원 관계자는 "금융소비자보호법 시행, 모집종사자 정보 조회 등으로 불완전판매 비율이 지속 감소하고 보험계약 유지율도 전반적 상승세"라고 설명했다.

qhfka7187@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