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인구이동, 주택매매·고령화에 49년 만 최저치
7월 인구이동, 주택매매·고령화에 49년 만 최저치
  • 이민섭 기자
  • 승인 2022.08.24 1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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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월 이후 19개월 감소세…서울·부산·인천 등 순유출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지난달 국내 인구이동은 주택 매매가 줄어든 영향에 49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24일 통계청이 발표한 ‘7월 국내 인구이동’에 따르면 지난달 국내 이동자 수는 46만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동월과 비교해 18만3000명 줄어든 수치다.

특히 7월 기준 국내 이동자 수는 지난 1973년(44만8000명) 이후 49년 만에 가장 적은 수치이며, 지난해 1월부터 19개월 연속 감소세를 기록했다.

인구 100명당 이동자 수를 뜻하는 인구이동률은 10.6%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4%포인트(p) 하락했다.

7월 인구이동이 줄어든 것은 주택 매매 감소와 고령화가 원인이라고 통계청은 분석했다.

통계청 관계자는 “7월 인구이동에 영향을 미친 5~6월 주택 매매량은 지난해보다 6만5000건 감소했다”며 “또 20~30대 청년층은 줄어든 반면 60세 이상 고령자가 늘면서 인구이동도 전반적으로 감소하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지역별 인구이동을 살펴보면 서울은 1576명이 유출되며 가장 많았으며, 부산과 경남도 각각 1544명, 1268명이 각각 이동했다. 이밖에 10개 시도에서 순유출을 보였다.

반대로 인천(3628명)과 경기(2228명), 충남(1252명) 등 7개 시도는 순유입됐다.

minseob2001@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