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심, 9월15일부터 신라면 출고가 10.9%↑
농심, 9월15일부터 신라면 출고가 10.9%↑
  • 박성은 기자
  • 승인 2022.08.24 10:4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라면·스낵 총 49종…"원가인상 압박, 적자로 가격조정 절실"
어느 마트에 진열된 신라면 등 농심 라면 제품들. [사진=박성은 기자]
어느 마트에 진열된 신라면 등 농심 라면 제품들. [사진=박성은 기자]

농심이 9월15일부터 신라면, 너구리, 새우깡 등 라면과 스낵 주요 제품 출고가격을 각각 평균 11.3%, 5.7% 인상한다고 24일 밝혔다.

추석 이후 인상되는 품목은 라면 26개, 스낵 23개 브랜드다. 

주요 제품 인상 폭은 출고가격 기준 신라면 10.9%, 너구리 9.9%, 새우깡 6.7%, 꿀꽈배기 5.9%다. 이에 따라 대형마트에서 봉지당 평균 736원에 판매되는 신라면 가격은 약 820원, 새우깡 가격은 1100원에서 약 1180원으로 조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단, 각 제품의 실제 판매가격은 유통점별로 상이할 수 있다.

농심이 가격을 인상한 것은 라면의 경우 지난해 8월, 스낵은 올 3월이다. 농심은 올해 4월 이후 우크라 사태 등 국제 분쟁과 인플레이션으로 원재료 가격이 급등하고 환율이 상승해 원가부담이 심화돼 가격인상을 단행한다고 밝혔다. 특히 올 2분기 이후 국내 협력업체 납품가를 인상하면서 농심의 제조원가 부담은 가중됐다고 강조했다. 

농심 관계자는 “그간 소비자 물가에 미치는 영향을 고려해 내부적으로 원가절감과 경영효율화를 추진하는 등 원가인상 압박을 감내해왔지만 2분기 국내 법인에서 적자를 기록할 만큼 가격조정이 절실한 상황이었다”면서도 “소비자 장바구니 물가 안정을 감안해 추석 이후로 늦췄다”고 말했다.

parkse@shinailbo.co.kr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