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체감 경기 넉 달 만에 상승…소비심리 회복 영향
기업 체감 경기 넉 달 만에 상승…소비심리 회복 영향
  • 김보람 기자
  • 승인 2022.08.24 08:3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기업경기실사지수 건설업·도소매업 각각 4p↑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소비심리 회복 영향으로 우리나라 기업들이 느끼는 체감 경기가 4개월 만에 소폭 개선됐다.

한국은행(이하 한은)이 24일 발표한 '8월 기업경기실사지수(BSI) 조사'에 따르면, 이달 모든 산업의 업황 BSI는 81로 7월(80)보다 1포인트(p) 오르며 4개월 만에 증가세로 전환했다.

BSI는 현재 경영 상황에 대한 기업 체감도를 조사한 수치로 지수가 100 아래인 경우 부정적인 응답이 긍정적 응답보다 많다는 것을 의미한다.

김대진 한은 경제통계국 기업통계팀 팀장은 "사회적 거리두기가 해제 등 소비심리가 회복됐다"면서 "도소매업이 전산업 업황 실적 지수를 주로 끌어올린 측면이 강하다"라고 설명했다.

업종별로 보면 제조업의 업황 BSI는 80으로 전월과 같았지만 서비스업 등 비제조업 업황 BSI가 82로 2p 올랐다.

제조업은 비금속 광물이 8p 상승했지만 화학 물질·제품이 3p, 전자·영상·통신장비가 1p 줄었다.

비제조업은 유가 하락 영향으로 전기·가스·증기 10p, 건설업과 도소매업도 각각 4p 올랐다.

9월 전산업 업황에 대한 전망 BSI는 전월보다 3p 오른 82였다. 제조업과 비제조업 역시 모두 82로 각각 4p, 2p 상승했다.

BSI에 소비자동향지수(CSI)까지 반영한 8월 경제심리지수(ESI)는 전월보다 1.5p 상승한 99.3을 나타냈다.

계절적 요인 등을 제거한 ESI 순환변동치는 전월보다 0.7p 하락한 100.6이다.  

qhfka7187@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