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학도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이사장이 23일 “중소벤처기업이 미래차 전환의 주역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뒷받침하겠다”고 약속했다.
김 이사장은 이날 취임 이후 100번째 현장 방문으로 대구 국가산업단지에 위치한 거양금속 사업장을 찾은 자리에서 “오늘 나온 의견을 적극 검토하겠다”며 이 같이 밝혔다.
김 이사장은 이날 미래차 전환 분야 구조혁신 지원 사업 성과를 점검하고 기업인들과 간담회를 가졌다.
이날 간담회에는 김 이사장을 비롯해 김학순 거양금속 대표 등 대구지역 미래차 전환을 모색하는 중소벤처기업인 8명과 대구시 미래모빌리티과장, 대구 미래차 전환 종합지원센터장 등이 함께 참석했다.
김 이사장은 “중진공은 올해 구조혁신 대응수준 진단 740건과 맞춤형 컨설팅 1019건을 진행했다”며 “미래차 전환 기업의 애로사항 파악과 구조혁신 컨설팅 우수사례 공유를 통해 지원제도를 개선하고자 오늘 자리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 2020년 5월19일 취임 첫날부터 경남 김해에 위치한 자동차 부품 기업을 방문했다.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으로 어려운 상황에 임기를 시작하며 기업 현장과 정책 간 가교 역할을 수행하기 위해 ‘소비자 중심 경영’을 강조했다.
김 이사장은 이를 몸소 실천하기 위해 지난 2년여 간 100곳의 현장을 직접 방문해 중소벤처기업이 겪는 애로를 파악하고 정책에 반영해왔다. 이는 중진공이 운영하고 있는 전국 33개 지역본·지부 1곳당 평균 3회 이상 방문한 셈이다.
이날 간담회에 참석한 기업인들은 △외국인 근로자 등 인력수급 문제 △주 52시간 근무제에 따른 생산 애로 △대출금리 상승으로 인한 금융비용 부담 증가 △원자재 가격 상승분의 납품단가 미반영 문제 △미래차 관련 정부 지원 사업 정보 공유 필요성 등 현장의 목소리를 전했다.
중진공은 간담회에 앞서 구조혁신 지원사업의 후속 관리와 정책연계 강화를 위해 구조혁신 정책매니저 63명을 위촉하고 대구·경북 지역 매니저 10명을 대상으로 위촉장을 수여했다.
김 이사장은 “앞으로도 중소벤처기업 최일선에서 고객이 원하고 체감할 수 있는 정책집행을 위해 현장소통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