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에어로, 2200억 규모 영국 에어택시 부품 개발·공급 계약
한화에어로, 2200억 규모 영국 에어택시 부품 개발·공급 계약
  • 이성은 기자
  • 승인 2022.08.23 1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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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티컬 ‘VX4’ 적용 전기식 작동기 독점 공급
신현우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사장(왼쪽)과 마이클 세르벤카(Michael Cervenka) 버티컬 에어로스페이스 사장(오른쪽)이 지난달 20일(현지시간) 영국 런던에서 열린 판버러 에어쇼에서  공동협력의향서 체결 후 버티컬의 ‘VX4’ 기체 앞에서 기념 촬영하는 모습. [사진=한화에어로스페이스]
신현우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사장(왼쪽)과 마이클 세르벤카(Michael Cervenka) 버티컬 에어로스페이스 사장(오른쪽)이 지난달 20일(현지시간) 영국 런던에서 열린 판버러 에어쇼에서 공동협력의향서 체결 후 버티컬의 ‘VX4’ 기체 앞에서 기념 촬영하는 모습. [사진=한화에어로스페이스]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영국의 버티컬 에어로스페이스와 약 1억6500만달러(약 2200억원) 규모로 예상되는 eVTOL(전기수직이착륙기)용 전기식 작동기 장기 개발·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계약으로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버티컬이 오는 2025년 상용화를 목표로 개발 중인 4인승 에어택시 ‘VX4’의 적용될 조정면, 틸트, 블레이드 피치 제어 등 전기식 작동기 3종을 2025년부터 2035년까지 독점 공급하게 됐다.

또 VX4에 최적화된 전기식 작동기의 개발·공급으로 영국 민간항공국 또는 유럽 항공안전국으로부터 eVTOL 항공기에 요구되는 기체 인증을 획득하고 대량생산, 공급체계도 구축할 계획이다.

앞서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지난달 영국 런던에서 열린 판버러 에어쇼에서 버티컬과 ‘eVTOL용 전기식 작동기 공동개발, 파트너십을 위한 공동협력의향서’를 체결한 바 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앞으로 추가 양산 물량에 대해서도 지속적으로 협의하고 사업 확대 등 파트너십도 강화할 방침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관계자는 “그동안 각종 항공기, 전투기 등 다양한 우주항공 엔진·구동 분야에서 쌓아온 풍부한 기술력을 기반으로 전기추진시스템과 전기식 작동기 등 친환경 UAM 파워트레인 사업을 통해 미래 모빌리티 분야 기술 선도 기업으로 성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최근 미국 오버에어(Overair)와 UAM 기체의 엔진 역할을 하는 ‘배터리 기반 전기 추진 시스템’의 개발 계약을 체결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이번 계약으로 UAM용 친환경 파워트레인의 핵심 구성품인 배터리팩과 모터를 내년까지 오버에어에 개발·공급할 예정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공급하는 전기 추진 시스템은 오버에어 에어택시의 시제품 ‘XP-1’에 장착된다. 성능이 성공적으로 검증될 경우 상용화될 오버에어의 UAM 기체 ‘버터플라이’ 에 적용한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한화시스템과 함께 지난 6월 오버에어가 진행한 스타트업의 두 번째 단계 자금조달인 ‘시리즈B’에 총 1억1500만달러(약 1440억원) 규모 투자에도 참여한 바 있다.

sele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