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율↑…LG전자, 에너지효율 A등급 냉장고로 유럽시장 공략
효율↑…LG전자, 에너지효율 A등급 냉장고로 유럽시장 공략
  • 장민제 기자
  • 승인 2022.08.22 10: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인버터 리니어 컴프레서 탑재…열교환기 구조, 냉기 전달 유로 개선
LG전자 2도어 상냉장 하냉동 냉장고.[사진=LG전자]
LG전자 2도어 상냉장 하냉동 냉장고.[사진=LG전자]

LG전자가 에너지 효율을 높인 ‘2도어 상냉장 하냉동 냉장고(국내명: 모던엣지 냉장고)’ 신제품을 앞세워 유럽 시장 공략을 강화한다.

신제품은 유럽 냉장고 에너지등급 가운데 최고인 A등급이다. 특히 유럽 기준 연간소비전력량이 LG전자의 기존 A등급 냉장고와 비교해도 10% 줄어든 99킬로와트시(kWh/y) 수준이다. 이를 국내 기준 전기료로 환산하면 연간 약 2만5000원에 불과하다.

유럽연합 집행위원회(European Commission)는 에너지에 민감한 유럽 소비자가 전기료와 탄소 발자국을 줄이는 데에 도움이 되도록 지난해 3월부터 더 엄격해진 냉장고 에너지등급 기준을 도입했다. 제품 등급도 A+++, A++, A+ 등으로 표기하는 기존 방식에서 소비자들이 보다 직관적으로 구분할 수 있도록 A~G로 바꿨다.

신제품은 LG전자 냉장고의 차별화된 핵심부품인 ‘인버터 리니어 컴프레서’를 탑재했다. 모터가 회전 대신 직선운동을 하는 리니어 컴프레서는 동력을 전달하는 과정에서 에너지 손실이 적어 일반 컴프레서보다 에너지 효율이 뛰어나다.

LG전자는 신제품의 에너지 효율을 극대화하기 위해 열교환기 등 핵심부품의 구조를 개선하고, 냉기가 더 골고루 전달될 수 있도록 유로(流路)도 재설계했다.

신제품은 슬림한 디자인을 갖춘 384리터 용량의 상냉장 하냉동 냉장고다. 공간 효율을 중시하는 유럽 고객의 니즈를 충족시키면서 여러 칸에 다양한 식재료를 효율적으로 나눠 보관할 수 있다.

이 제품은 차별화된 냉장 성능을 갖췄다. ‘24시간 자동정온’은 냉장실 내부의 온도변화를 ±0.5도(℃) 이내로 유지시켜 냉장칸에 있는 음식을 오랫동안 신선하게 보관한다.

또 ‘도어쿨링+’ 기능은 냉장칸 맨 위쪽에서 나오는 강력한 냉기로 냉장고 도어까지 고르게 냉각시킨다. 와인을 최대 5병 보관할 수 있는 냉장칸의 와인랙도 유용하다.

LG전자는 내달 초 독일 베를린에서 열리는 글로벌 가전 전시회 ‘IFA 2022’에서 신제품을 공개할 예정이다.

이현욱 LG전자 H&A사업본부 키친어플라이언스사업부장(전무)은 “핵심부품의 앞선 기술력을 바탕으로 차별화된 고객 경험을 선사하는 신제품을 앞세워 유럽 냉장고 시장 공략을 강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jangstag@shinailbo.co.kr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