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덕수, '이상민 늦장 대응' 논란에 "대응 시간·내용 적절"
한덕수, '이상민 늦장 대응' 논란에 "대응 시간·내용 적절"
  • 강민정 기자
  • 승인 2022.08.19 1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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野 '직권남용 혐의' 고발엔 "적절치 않다"
한덕수 국무총리가 19일 정부서울청사 중앙재난안전상황실 서울상황센터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ASF) 방역상황 점검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한덕수 국무총리가 19일 정부서울청사 중앙재난안전상황실 서울상황센터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ASF) 방역상황 점검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한덕수 국무총리가 19일 이례적 폭우 상황에서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이 윤석열 대통령에게 밤10시에 최초보고를 했다는 논란에 대해 "전체적으로 큰 문제에 있어서 대응하는 시간이나 대응 내용은 적절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한 총리는 이날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행안부 장관은 분명히 세종시 상황실에 위치했고, 또 나하고도 물론 연락을 했다. 내가 서울에 있는 상황실에 또 가서 전체 상황을 점검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대응 관련해 총리가 윤 대통령과 최초 대화를 나눈 시점은 언제냐'는 물음에 "내가 보기엔 한 (밤) 9시 정도 되지 않았나 싶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대통령께선 아마 상당히 그전에 벌써 행안부 장관과 (얘기하지 않았을까 싶다)"면서 "이런 장관께서 제일 먼저 그런 문제에 대해 대책을 세우고 점검을 해야 하는 분이기 때문에 아마 그쪽의 상황도 파악해 보고 한 다음에 '총리가 조금 서울에서 상황실에 나가서 장악을 해서 하는 게 좋지 않겠냐'하는 그런 말씀을 저한테 (했다)"고 설명했다.

'행안부 장관이 최초 보고한 시간이 총리가 대통령에게 보고한 시점부터 1시간 늦었다'는 지적에 대해선 "내가 정확한 시간은 지금 기억 못한다"면서도 "하여튼 행안부 장관이 처음부터 계속 그 문제에 대해 대통령하고도 통화하고, 연락하고 또 나한테도 물론 연락을 했다. 내가 또 대통령에게도 연락을 받고 지시를 받고 이래서 다들 대응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한 총리는 홍장표 KDI(한국개발연구원) 원장 사퇴 관련 민주당이 그를 직권남용 혐의로 고발한 데 대해 "적절치 않다"고 입장을 표명했다.

아울러 "홍 위원장에 대한 내 얘기는 공개적으로 어느 자리에서 한 게 아니고 어떤 언론인이 비공식 자리에서 '어떻게 생각하느냐' 그렇게 말해서 '그 분이 가진 철학이나 지금까지 해왔던 걸로 봐선 그 연구원의 전체적인 트렌드하고는 안 맞지 않겠냐', 그런 뜻으로 말씀드린 것"이라고 선 그었다.

mjkang@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