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美 연준 당국자 발언‧경제 지표 발표에 상승 마감…나스닥 0.21%↑
[뉴욕증시] 美 연준 당국자 발언‧경제 지표 발표에 상승 마감…나스닥 0.21%↑
  • 이민섭 기자
  • 승인 2022.08.19 0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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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미국 증시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당국자들 발언에 소폭 상승하며 마감했다.

18일(이하 모두 현지시간) 뉴욕거래소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8.72포인트(p, 0.06%) 오른 3만3999.04에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9.70p(0.23%) 상승한 4283.74로 장을 마쳤다. 기술주 중심 나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7.22p(0.21%) 뛴 1만2965.34로 장을 마감했다.

이날 투자자들은 연준 당국자들의 발언, 기업 실적 등에 주목했다.

앞서 지난 17일 공개된 연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에서 인플레이션을 억제하기 위해 금리 인상을 지속할 것이라는 점이 확인됐다. 다만 금리 인상이 물가, 경제 등에 미치는 영향에 따라 속도를 조절할 수 있음을 시사했다.

연준 내 통화 긴축을 선호하는 ‘매파’ 위원으로 통하는 제임스 불러드 세인트루이스 연은 총재는 “9월에도 0.75%포인트 금리 인상을 지지한다”며 “인플레이션이 정점에 이르렀다고 말할 준비가 되지 않았으며 연말까지 목표 금리를 3.75~4%까지 인상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반대로 메리 데일리 샌프란시스코 연은 총재는 외신을 통해 “연말까지 3%를 약간 웃도는 수준까지 금리를 인상하는 것을 원한다”며 “너무 적게 정책을 구사해 인플레이션이 고착화해 이를 해소할 수 없게 되는 것을 원하지 않지만 반대로 과도하게 정책을 구사해 경제를 필요 이상으로 긴축하는 것을 원하지도 않는다”고 말했다.

아울러 이날 미국 백화점 체인 콜스의 실적도 발표됐다. 시장 전망을 웃도는 분기 실적을 발표했지만 인플레이션으로 소비가 줄어들 것을 고려해 연간 실적 전망을 하향 조정했다. 이에 콜스의 주가는 7% 이상 떨어졌다.

또 베드 배스 앤드 비욘드의 주가는 라이언 코헨 게임스 톱 회장이 자신의 지분 매각 계획을 공개하면서 약 19% 하락했다.

이 같은 상황에서 미국의 경제 지표는 혼조세를 나타냈다.

미국의 지난주 신규 실업보험 청구자 수는 계절 조정으로 전주 대비 2000명 줄어든 25만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예상치(26만명)보다 낮은 수준이다.

여기에 8월 필라델피아 연은 담당 지역 제조업 활동 지수는 6.2로 집계되면서 확장세로 돌아섰다. 이는 0을 기준으로 확장과 위축을 가늠하며 지수가 플러스대를 기록하면 제조업 경기가 확장세를 보인다는 의미다.

minseob2001@shinailbo.co.kr